일산 라페스타 3층에 줄서서 먹는 주점이 있다고?

2014-04-04 14:50:44 게재

캐주얼 이자카야 ‘카오리비루’의 성공적 운영,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

지속되는 경기불황으로 주머니 가벼운 고객들을 위해 간단한 안주와 주류를 저렴하게 판매하는 스몰비어 전문점들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그런데 대부분 스몰비어 전문점들은 저렴한 대신 한정된 안주와 주종으로 차별점이 적은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스몰비어 시장에서 다양한 안주와 주류로 고객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곳이 있다. 일산 장항동 라페스타에 위치한 ‘카오리비루’가 바로 그곳이다.



싸고 다양한 안주와 주류로 불황 속에서도 인기 지속

 일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였던 장항동 라페스타의 경기가 예전같지 않다. 웨스턴돔, 원마운트몰 등 잇달아 들어선 대형상권과 치열한 손님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 더구나 라페스타는 1, 2층까지 방문하는 손님 수가 압도적으로 많고, 3층까지 오는 경우는 별로 없다. 그런데 이곳에 평일 7시부터 손님들이 줄을 서는 가게가 있어 눈길을 끈다. 그곳은 지난여름 문을 연 일본식 스몰비어 전문점 ‘카오리비루’. ‘카오리’는 향기를, ‘비루’는 맥주를 뜻하는 일본어로 ‘카오리비루’는 감성을 자극하는 젊음의 알싸한 향기가 가득한 공간이 되고자 하는 뜻을 이름에 담았다. 고객들 사이에서 일찍 가야 자리 잡을 수 있다는 말이 통용되고 있는 ‘카오리비루’. 불황에도 불구하고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는 까닭이 사뭇 궁금하다.
 ‘카오리비루’의 인기비결은 먼저, 싸고 맛있는 다양한 종류의 안주에 있다. 흔히 이자카야하면 비싼 곳이라는 인식이 있어 주머니가 가벼운 학생이나 젊은 층은 꺼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카오리비루’는 ‘캐주얼 이자카야’를 표방하며 거품을 뺀 가격으로 인기 안주인 치킨가라아게와 타코와사비를 58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내놓고 있으며, 새우와 감자 등 튀김류와 샐러드, 탕 등 20여 가지 안주 모두 1만원이 넘지 않는 가격에 선보이고 있다. 인기 만점인 잔새우 튀김 ‘레알 새우깡’이 기본으로 나오며 리필 시 3800원이라는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부담이 없다. 또한 다양한 세트 메뉴를 선보여 여러 가지 안주를 더욱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다른 인기비결은 다양하고 저렴한 주류에 있다. 주점은 역시 술이 중요한데, 부드러운 크림 생맥주 한 잔이 2500원, 360ml 사케 한 병이 4800원으로 저렴하며 각종 병맥주와 소주 등 다양한 주종을 갖추고 있다.
 ‘카오리비루’는 이렇게 다양한 주종과 그에 걸맞는 메뉴구성, 카카오톡 친구맺기를 하면 매달 캐릭터 쿠폰을 보내주는 이벤트 등을 통해 단골을 확보하며 스몰비어 시장에서 유행을 타지 않고 불황에도 인기를 지속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호아빈’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의 또 다른 브랜드 ‘카오리비루’
 ‘카오리비루’가 이렇게 성공적인 운영을 지속하는 비결은 체인 본부인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의 오랜 경영 노하우에 있다.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아시아 음식들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대중화에 성공한 국내 대표 외식 기업으로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 일본라멘 전문점 ‘멘무샤’, 태국팟타이 전문점 ‘엔타이’, 월남쌈샤브샤브 ‘코코샤브’ 등이 주요 브랜드다. ‘호아빈’은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는 육수와 맛으로 국내 베트남 쌀국수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해 나가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7월 라페스타에 문을 연 후 6개월 만에 월 3천만 원의 매출을 올리는 ‘카오리비루’가 더해져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더욱 탄탄한 외식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전문 조리사 없이도 소자본으로 창업 가능

 질 좋고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는 주점 ‘카오리비루’는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의 오랜 유통과 경영 노하우로 이익률 또한 낮지 않다는 게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 카오리 사업부 남성희 실장의 설명이다. (주)오리엔탈푸드코리아는 파주에 식품 공장을 직접 운영해 음식의 질은 높이면서 본사 물류팀을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조달,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카오리비루’는 전문 조리사 없이도 맛의 변화 없이 쉽고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메뉴 구성과 전문 인력의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점포 운영 교육으로 경험이 없는 이들도 어렵지 않게 창업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또한 15평 매장 기준으로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까지 8천만 원 이하(매장 임대비 별도)의 비용으로,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도 적합하다.
 이제 곧 다가올 여름은 맥주의 계절, 스몰비어 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이는 장항동 라페스타 3층에 위치한 ‘카오리비루’에 직접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카오리비루’는 이번 달 서울대입구에 2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위치 일산동구 장항동 라페스타 3층(카오리비루)
     서울시 영등포구 양평동 5가 1-1 아이에스비즈타워 903호(오리엔탈푸드코리아)
 

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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