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유병률, 기혼자 전업주부 미혼자 직장여성 순

2014-06-30 08:54:57 게재

최근 대한 배뇨장애요실금학회가 직접 방문을 통해 표본 추출한 1만3345가구를 조사한 결과, 19세 이상 여성 4명 중 1명(24.3%)이 요실금으로 고통받고 있었다. 추정인구는 약 420만 명이나 됐다.

복압성요실금이 가장 많아
요실금은 재채기를 하거나 웃을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새어 나오는 증상. 주로 출산 후 방광 주위 근육이 탄력을 잃어 생기는 복압성요실금이 가장 많다. 이 복압성요실금은 40~50대 여성의 경우 약 40%가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을 겪는 여성들의 42%가 주 2회 정도 오줌을 지린다고 답했으며, 거의 절반 (49.7%) 정도가 요실금을 겪은 지 3년째 방치해두고 있었다.
또한 결혼한 여성(27.6%)이 안 한 여성(2.6%)보다, 전업주부(26.4%)가 직장을 다니는 여성 (14.8%)보다, 대학을 졸업한 군(26.5%)이 그렇지 않은 군(10.9%)보다 유병률이 높았다.
게다가 요실금 환자의 37.7%는 심한 우울증을 겪으며 외출이나 운동, 부부생활까지 꺼린다고 답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실금 부끄러워 말자
요실금은 부끄럽다는 생각에 증상이 심해도 병원에 찾아 치료를 받는 사람은 15%도 안 된다. 방치하면 우울증과 함께 여러 합병증을 일으킬 수도 있으므로 빠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케겔운동(10초간 질과 항문을 조여 줬다가 10초간 풀어주는 방법)이나 빨리 걷기 운동을 해주면 좋다. 또 카페인이 든 식품은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므로 멀리하는 것이 좋다.

요실금 치료의 종류
요실금에 대한 약물 치료는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다른 제재의 약물들이 처방되고 있다. 절박성 요실금인 경우 방광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약물을, 긴장성 요실금인 경우 요도 괄약근을 조여 주는 약물로 치료한다.
골반 근육은 방광과 자궁 질 직장을 지탱해주는 근육으로, 골반근육의 수축은 요도와 항문 괄약근에 영향을 미친다. 골반 근육이 튼튼해지면 아래로 처진 방광과 요도가 원 위치로 복구됨으로 요실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골반 근육 운동이 필요하다.

굿모닝비뇨기과 김동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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