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프로바이오틱스’

2014-07-01 10:45:18 게재

생균으로 장 건강 지킨다!

최근 TV 건강 프로그램 등을 통해 프로바이오틱스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건강기능식품인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섭취돼 장에 도달했을 때 장내 환경에 유익한 작용을 하는 살아있는 균을 말하는데, 지금까지 알려진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는 유산균들이다. 국내에도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캡슐이나 과립 등의 형태로 판매되고 있으며 함유된 유산균 종류나 수 역시 다양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산균이 위산이나 담즙산에도 잘 견디면서 무사히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느냐의 여부이다.
각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특징을 소개하고 섭취 시 고려해야할 점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풀무원건강생활, ‘그린체 G9혼합유산균’
풀무원건강생활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인 그린체는 장 건강과 면역을 위한 ‘G9혼합유산균’을 판매한다. 한국인의 장 구조와 식습관을 고려해 배합한 ‘그린체 G9혼합유산균’은 9가지 혼합유산균이 장내 유익한 유산균을 증가시키고 배변활동을 도와 장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이중코팅 기술로 만들어 위산에도 강하다. 면역기능을 위한 아연은 정상적인 세포 분열에 필요하며 면역체계와 같이 세포 교체가 빠른 조직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해준다.
모유 및 초유에 함유된 갈라토올리고당, 프리바이오틱스 성분인 락추로스, 치커리 식이섬유, 식물성유산균 배양액분말 등이 함유돼 있다. 하루 두 번, 1포(2g)를 식사 후에 섭취하면 된다.
판매가격 : 1개월분(60포) 6만 원, 3개월분(180포) 18만 원

대상웰라이프, ‘피부 생생 락토프로바이오틱스’
‘피부생생 락토프로바이오틱스’는 대상웰라이프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유산균 전문가 강국희 교수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전통 발효식품인 김치에서 분리한 100% 식물성 유산균으로 만든 것이 특징이다. 하루 섭취 분량에 유산균 101억 마리가 함유돼 있으며 유산균이 체내에서 잘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갈락토올리고당, 난소화성말토덱스트린 등도 함유하고 있다.민감한 피부를 가진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체시험에서 피부가려움 척도(SCORAD Index)가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으며, 피부건강 개선뿐만 아니라 장내 유해균을 억제하고 유익균을 생성해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살아있는 유산균을 보호하기 위해 전 과장이 냉장 유통된다.
판매가격 : 1개월분(3g×30포) 9만 9000원

쎌바이오텍, ‘듀오락 골드’
하루 350억 마리(제조 시 투입량) 이상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해 식약청이 고시한 기준(100억 마리 이상) 이상인 고함량, 고기능성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6종과 함께 비타민 6종도 들어있어 별도로 비타민을 챙겨먹는 번거로움을 덜어준다. 쎌바이오텍의 세계 특허 이중코팅 기술이 적용된 제품으로 프로바이오틱스가 위에서 죽지 않고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 정착해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마늘이나 생강 등 성분이 강한 양념 및 음식에 익숙한 한국인의 장에서 분리한 ‘한국형 유산균’이기 때문에 한국인의 장 환경에 적합하다. 남녀노소 연령 구분 없이 섭취가 가능해 출시 이후 14년 동안 호응을 얻고 있는 쎌바이오텍의 스테디셀러 제품이다.
판매가격 : 1개월분 150g(2.5g×30포, 2박스) 6만 원

종근당건강, ‘장을 위한 생유산균7’
세계적인 유산균 기업인 덴마크 다니스코사의 생물학적 보호 특허기술로 개발된 유산균을 사용해 내산성과 내열성이 우수하다. ‘장을 위한 생유산균7’은 5종의 균이 함유된 ‘장을 위한 생유산균’이라는 기존 제품에서 장 건강에 최적의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균의 종류를 조정해 7종의 유산균을 함유한 리뉴얼 제품이다. 또한, 유산균이 장내에서 효율적으로 기능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프락토올리고당과 비타민도 함유하고 있다. 
이 제품은 효과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근 코스트코의 건강기능식품들 가운데 판매율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새콤달콤한 포도 맛 스틱형 분말제품이라 어른은 물론 어린아이들도 맛있게 섭취할 수 있다.
판매가격 : 33일분(2g×100포) 1만 6990원

LG생명과학, ‘리튠 프로바이오틱스 듀얼’
리튠은 LG생명과학의 노하우를 담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이다. ‘리튠 프로바이오틱스 듀얼’은 제품명 그대로 장 건강과 면역 건강을 동시에 챙기는 제품이다. 1캡슐 당 500억 마리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으며 단일 유산균이 아닌 장 건강관리에 가장 효과적인 10종의 균을 배합해 효능을 높였다. 유산균 원료는 대표적인 프로바이오틱스 회사인 캐나다 Rosell사의 원료를 사용했으며 아연을 첨가해 면역기능을 보강했다. 또한, 리튠만의 듀얼 코팅시스템으로 1차 식물성오일 코팅이 적용된 유산균을 사용한 후 2차 장용성 코팅을 적용해 온도나 습도, 산도에 취약한 프로바이오틱스가 체내에서 장까지 원활하게 도달할 수 있게 했다.
판매가격 : 30일분 4만 5000원

함소아제약, '바이오락토 플러스 에이'
함소아제약의 '바이오락토 플러스 에이'는 프로바이오틱스 균수가 기존 44억 마리에서 60억 마리로, '닥터 바이오락토 플러스 100'은 기존 70억 마리에서 100억 마리로 강화된 제품이다. 이 제품들은 우리나라와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유산균을 함유해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촉진시키고 유해균의 증식을 억제함으로써 정장작용과 배변활동에 도움을 준다. 인동꽃과 지황, 큰도꼬마리 등 함소아만의 식물혼합추출물 12종과 건조효모, 매실농축액, 알로에베라겔, 유산균 증식인자 프리바이오틱스 등을 함유하고 있다. 신생아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섭취가 가능하며 1일 1회, 1포씩 식후에 섭취하면 된다. ‘바이오락토 플러스 에이’는 함소아몰과 온라인쇼핑몰, 홈플러스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닥터 바이오락토 플러스 100’은 함소아한의원에서 구입 가능하다.
판매가격 : 바이오락토 플러스 에이 - 60g(2g×30포) 3만 6000원
          닥터 바이오락토 플러스 100 - 60g(2g×30포) 3만 9000원


TIP / 프로바이오틱스 섭취 시 주의사항
프로바이오틱스가 장에 도달해 유익한 유산균 증식, 유해균 억제, 배변활동 원활 등의 기능을 나타내려면 하루에 1억~100억 CFU(Colony Forming Unit, 균수를 측정하는 단위)를 섭취해야 한다. 단, 이는 건강기능식품 공전에서 정하는 프로바이오틱스에 해당하는 경우이며 새롭게 개발되는 균주의 경우 섭취량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하지만 제안된 섭취량 이상으로 섭취하더라도 기능성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량으로 섭취하면 이형젖산발효(heterofermentation)를 하는 균주의 경우 가스를 발생시켜 설사 등을 유발할 수도 있다. 또한, 항생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이 저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자료 : 식품의약품안전청


프로바이오틱스 섭취에 관한 Q&A

Q. 어떤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면 도움이 되나
프로바이오틱스는 장내에 건강한 균총의 균형을 맞춰줌으로써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에 설사나 변비 증상이 있거나 속이 더부룩한 경우, 면역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질환 및 영양분의 흡수가 좋지 않을 경우에 복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Q. 아이, 어른이 함께 복용해도 되나
그렇다. 특히, 어린아이의 장은 어떤 균총이 더 많이 자리를 잡고 있느냐가 매우 중요하며 그것이 성인이 될 때까지의 장 건강을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면역력이 약해지기 쉬운 아이나 노인, 불규칙한 식사습관을 갖기 쉬운 성인, 스트레스가 심한 수험생 등이 복용하면 좋다.

Q. 식전, 식후 언제 복용하는 것이 좋은가
식전, 식후 언제 섭취하는 게 더 좋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다만, 음식물이 어느 정도 소화됐을 때 유산균을 섭취하는 게 좋다. 유산균은 살아있는 생균이므로 될 수 있으면 식후 1시간 이상 지난 후에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식사를 하면 위산과 담즙산이 나와 민감한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서 가는데 지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식간에 복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Q. 복용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면
섭취 시 크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없지만 생균이기 때문에 너무 뜨거운 물에 타서 먹는 것은 피해야 한다. 우리 몸을 위해 비타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처럼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유산균 제품을 선택할 때는 전체 균수에 너무 집착하기보다 반드시 장까지 살아서 가고 잘 정착하는지, 유산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도 함께 함유하고 있는지 여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특히, 어린아이의 경우 비피더스균이 많은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각 제품마다 제시하는 보관방법의 차이가 있지만 그늘지고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하며, 한여름엔 냉장 보관하는 것도 좋다. 단, 한 번 냉장 보관한 경우 계속 냉장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Q. 복용 후 설사가 나는데 계속 복용해도 되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유산균 때문에 설사가 날 일은 거의 없다. 다만, 과도하게 섭취했을 경우 그럴 수도 있는데 그때는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서초함소아한의원 신동길 대표원장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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