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대책위 "홍가혜씨 처벌 원치 않아"
2014-07-09 11:29:51 게재
"일부내용 사실" 불구속 재판 요청
가족대책위는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홍가혜씨의 억울한 형사처벌에 반대하는 입장을 정리했다"면서 "홍씨의 처벌을 바라지 않으며, 불구속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홍씨가 언급한 민간잠수사 투입 제한, 해경의 부족한 지원 등은 가족들도 공감하는 부분이었고 지금은 사실로 밝혀진 부분도 많다"고 했다.
또 "인터뷰 중 다소 과장되거나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있었더라도 해경의 명예를 훼손하려 한 것이 아니라 생존자 구조를 바라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홍씨를 두둔했다.
홍씨는 지난 4월18일 MBN과의 인터뷰 출연해 "해경이 민간잠수부의 구조 활동을 막고 있다"며 "대충 시간이나 때우고 가라고 했다"고 말했다. 홍씨는 이 인터뷰로 인해 해양경찰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로 해경에게 고소당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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