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왜 리더들은 자녀를 중국으로 보낼까
베이징·칭화대생 한국엄마의 중국이야기
중국 유학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주는 안내서가 필요한 이유이다.
중국의 한국인 유학생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삼성의 이재용 사장은 작년에 아들을 상하이로 보냈으며 SK 최태원 회장은 일찍이 두 딸을 중국에서 공부시켰다. SKC의 최신원 회장과 세아그룹의 고 이운형 대표의 장남들 역시 마찬가지이다. 또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해 투자의 달인 짐 로저스 등 MBA 출신 오너를 비롯한 정·재계 인사들도 앞 다퉈 자녀를 중국에 보내고 있다.
'왜 리더들은 자녀를 중국으로 보낼까'는 일찍이 중국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중국으로 건너간 엄마와 두 자녀의 생생한 중국 공부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의 아이들이 장차 중국어뿐 아니라 중국과 중국인을 제대로 안다면 세계를 주름잡을 리더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두 자녀(하동인·현지)를 중국에서 공부시켜 1년 반 만에 베이징대와 칭화대에 합격시킨 주부 이채경 씨이다. 책에는 일찍이 중국의 가능성을 내다보고 두 자녀를 중국 명문대에 합격시킨 이 씨의 생생한 중국 이야기가 담겨 있다.
저자는 "연간 8%의 경제성장률, 세계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 중국어, 세계 소비 시장의 미래인 14억 인구의 중국이 바야흐로 미국을 뛰어넘는 패권국가로 부상하고 있다. 이제 중국이 없는 세계는 논할 수 없고, 앞으로 10년 뒤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책은 왜 지금 리더들이 이렇게 중국에 주목하고 있는지, 왜 중국을 알아야 하는지, 중국에서 무엇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책은 '내 아이의 미래는 중국에 있다', '세계 속의 한국인이 되기 위해서 중국으로 가자', '더 넓은 중국의 품에서 꿈을 키워라', '연애하듯 중국과 사랑에 빠져라', '이제 중국을 향해 달려라' 등 5장으로 구성돼 있다.
이 씨는 책에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 유학파가, 미군정 이후에는 미국 유학파가 한국 사회를 이끌어갔다면 10년 후에는 중국통이 리더가 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무턱대고 유학하는 것을 권하기보다는 대학을 졸업한 이후의 목표의식과 비전을 확고하게 다지라"고 조언했다.
사단법인 글로벌투게더 중국 대표인 그는 2011 중국 유학생 동아리 VIA를 결성, 대학생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회 및 한국 기업 탐방을 주최했으며 중국 유학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