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수성못 스토리텔링 용역 최종 보고회

2015-02-15 20:22:55 게재



대구시 수성구 수성구청(구청장 이진훈)이 지난 5일 범어도서관 회의실에서 역사 문화 관광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수성못을 관광자원화하기 위한 ‘수성못 스토리텔링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수성구는 민족시인 이상화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의 배경이 된 수성들을 스토리텔링하여 수성못 명소화의 모티브로 활용할 계획.

수성못의 문화콘텐츠로는 박정희 대통령과 수성못,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학생들의 소통 1번지, 포장마차, 대학 신입생 환영회의 장소 등 대구시민의 추억 장소로서의 수성못을 부각시킬 예정이다. 또한, 고인돌 이야기, 영화속의 수성못 등 수성못과 관련된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체계적으로 테마화 하기로 하고 시민들이 수성못 물위를 걸어 볼 수 있도록 하는 체험 다리도 만들 계획이다.

종전 논란이 되었던 수성못 축조와 축조시기에 대해서는 수성못은 1923년 신천 물을 대구시민들의 상수도로 사용함으로써 농업용수가 부족해짐에 따라 대구지역 유지 진희채 등 조선인 4인과 일본인 미즈사키 린따로가 창립 발기로 수성수리조합을 설립하여 신천줄기인 수현내(현 수성못 자리)에 1927년 4월 24일 새롭게 축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못의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적극 활용하여 전국적인 관광명소이자 대구의 랜드마크로 부각될 수 있도록 수성못에 역사와 문화의 스토리를 입히고 가꾸는데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성구청은 앞으로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주민들을 위해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수성못을 축조한 미즈사키 린따로,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원군으로 참전한 후 조선에 귀화한 두사충, 한국전쟁에 참전하여 전사한 인도인 나야 대령 등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국제 우호관을 건립하고 수성못에 있는 섬 이름도 공모할 계획이다.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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