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용인지역 세차장 정보

2015-04-07 00:00:01 게재

시간 따라 가격 따라~. 천차만별 세차 이야기

현대인들에게 자동차가 필수품으로 여겨지면서 차를 꾸미거나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은 하나의 취미로 인정받기도 한다. 그러나 차 안에서조차 아이들과 씨름하는 주부들에게는 현실과 먼 이야기로 들린다. 아이들이 먹다 흘린 과자 부스러기, 음료수 얼룩 그리고 사탕 껍질들로 차 안은 복잡하고 지저분하기만 하다. 그렇다고 아이들에게 화만 낼 수도 없는 것이 엄마들의 마음이다.
차 안을 어지럽히는 아이가 없더라도 ‘황사의 계절’이 다가올수록 차주들의 고민은 심해진다. 특히, 올해 황사는 겨울 가뭄으로 더욱 심할 것이라는 예측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 현대인들에게 제 2의 집인 차. 그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 주는 우리지역 세차장 정보를 모아보았다.


전문가의 정성들인 손세차로 반짝반짝

차를 좋아하는 남편 때문에 유독 세차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이미경(40세. 분당 정자동)씨. 매의 눈을 가진 남편은 미세한 스크래치와 얼룩도 금세 알아챈다. 이 씨는 이런 남편을 피해 꼼꼼하게 세차해준다는 여러 세차장을 경험했다. 일정한 강약으로 조정되는 기계세차는 혹시 모를 스크래치의 공포 때문에 포기한지 오래. 따로 시간을 내는 번거로움을 감수하더라도 전문 손세차장을 찾아 차를 맡겨야 안심이 된다고 한다.
“시간을 따로 잡아야 해서 원할 때 바로 세차를 할 수 없다는 단점은 있어요. 그러나 일단 단골 세차장을 정해두면 제가 직접 꼼꼼하게 검사를 하지 않아도 믿고 맡길 수 있어요. 세차하는 시간에 책을 읽거나 인터넷을 하는 등 밀린 일도 할 수 있어 일단 세차장만 오면 시간을 버린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이 씨처럼 손세차장을 찾는 사람들은 전문가들이 세차를 직접 한다는 것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전문성은 있으나 오랜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단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보통 40~50분 걸리는 세차시간을 좀 더 많은 인원이 분업하여 함께 진행해 15~20분으로 시간을 줄이고 있다. 이런 세차장이 늘어나며 바쁜 고객들이 손세차장을 조금은 더 편하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런 손세차장에서는 기호대로 물 세차와 스팀세차로 나누어 선택할 수 있다. 고온으로 진행되는 스팀세차는 살균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어린 자녀가 있는 운전자에게 더욱 매력적이다. 차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코팅과 세차방법이 나누어져 있으므로 상담 후 필요한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상호 문의 주소 영업시간
SK수내동 주유소 031-715-1681 분당구 불정로 274 8:30~18:00
분당 셀프세차장 031-718-0726 분당구 금곡로11번길 15 8:00~18:00
중앙 손세차 031-702-5262 분당구 성남대로762번길 1 8:00~18:00
한진 모터스 031-715-8141 분당구 황새울로214번길 8 B1F 9:00~18:00
행복 세차타운 031-266-4837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2469번길 64 7:00~18:30



장 보는 시간 이용한 차량 변신은 무죄

따로 세차장을 찾기가 번거롭다면 자주 가는 마트와 백화점의 세차장을 확인해보자. 계획한대로 장을 본 후 돌아오기만 하면 깨끗해진 차를 만날 수 있으니 시간을 추가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클린보이 코리아 구성점(이마트 트래이더스) 대표는 실제로 세차장을 찾는 고객의 80%가 장을 보러 들른 여성 고객이라고 전했다. 좁은 공간을 활용해야 하기에 주로 스팀세차로 이루어지는 것도 공통점이다. 고온을 사용한 스팀세차는 실내 살균으로 쾌적한 실내를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여성 고객들의 반응도 좋고 무엇보다 유용한 시간 활용의 이점은 다른 것과 견줄 수 없다. 게다가 복잡한 주차상황에 맞닥뜨린다면 이런 주차 고민도 한 번에 해결된다는 숨겨진 장점까지 있으니 대형마트를 찾는 주부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되어준다. 단, 복잡한 주말과 붐비는 시간대에 세차를 하려면 평소보다 여유를 두고 장을 봐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저렴한 가격과 애정 듬뿍 담은 셀프 세차

차를 애지중지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직접 세차하려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김재영(44세. 분당 이매동)씨는 주말이면 세차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누구보다 차를 아끼는 본인이 정성을 다해 세차하는 시간은 더 이상 노동이 아닌 자신만 아는 기쁨이다. 그러나 한정된 공간인 셀프 주차장에서는 오랜 시간 세차를 하거나 자신의 세차용품을 사용하면 눈치를 받곤 한다. 이런 눈치를 보지 않기 위해 주로 넓은 셀프 주차장을 찾는 것이 하나의 팁이 되었다.  
아이들의 학원비와 생활비로 여유가 없는 주부들에게도 하나의 합리적인 대안인 셀프 세차. 그러나 익숙하지 않은 손길로 생기는 얼룩 등은 감수해야 한다. 저렴한 비용으로 언제든 짧은 시간 안에 꼭 필요한 부분만 세차할 수 있다는 합리적인 장점은 셀프 세차장의 증가로 확인할 수 있다. 차 상태에 따라 내부세차, 외부세차, 그리고 두 가지를 모두 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셀프 세차장이 변화하고 있다.
셀프 세차장은 기본 2,000원부터 시작해 원하는 만큼 동전을 넣고 사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기계로 이루어진 시스템 덕분에 24시간 문을 열고 고객을 맞는 셀프 세차장도 증가하고 있다.

상호 문의 주소 시간
라이온 24시
셀프세차장
031-272-2838 용인시 기흥구 이현로 291번길 2-2  
분당 셀프세차장 031-718-0726 분당구 금곡로11번길 15 5:00~24:00
수지 24시 셀프세차장 031-266-0311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로140번길 15  
죽전 곰탱이
셀프세차장
031-266-2169 용인시 기흥구 포은대로512번길 26  
행복 세차타운 031-266-4837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
2469번길 64

 


주유도 하고 세차도 해결하고~. 실내 청소도 서비스로 한 번에
많은 주유소들은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세차 기계를 들여놓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외관은 깨끗해지지만 실내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아 아쉬움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았다. 무료 실내청소기를 사용할 수는 있으나 번거로움을 이유로 자주 사용하지 않게 된다. 최근 이런 고객들의 요구에 맞춰 기계 세차 후, 실내 청소까지 단 번에 해주는 주유소들을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다.
황사가 심한 경우에는 환풍기를 통해 실내로 유입되는 공기가 100% 깨끗하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때문에 다른 계절보다 더욱 세차에 신경 쓰게 되는 계절이기도 하다. 따로 시간을 내지 않아도 이런 미세먼지들에 대한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주유소 세차는 알뜰 주부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 일정액 이상이어야 할인되는 조건이 아쉽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깨끗해진 자동차 실내외를 위해 감수할 수 있다. 어차피 넣어야할 기름이라면 실내외 세차 고민도 한 방에 해결해주는 멀티 주유소를 방문해보자.

상호 문의 주소
보정동주유소 031-896-7111 용인시 기흥구 용구대로2469번길 150
백궁 주유소 031-715-0755 분당구 성남대로 407번길 13
동화주유소 소모석유직영 031-713-3433 분당구 돌마로 176


세차는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타고 다니는 차의 청결은 바로 우리의 건강과 연결된다. 생각보다 비싼 가격 때문에 세차가 망설여진다면 나에게 맞는 세차장을 찾아 항상 깨끗하고 반짝거리는 차를 만들어보자.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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