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Day Brunch Cafe '해리스 커피파크(HARRIS COFFEE PARK)'/브런치 메뉴, 언제든지 즐길 수 있어요!

2015-05-26 21:36:28 게재

바쁜 현대인들은 삼시 세끼를 제대로 챙겨먹기가 쉽지 않다. 아침도 거른 채 역삼동 거리를 걷다가 브런치 카페 '해리스 커피파크'를 발견했다. 아침햇살이 쏟아지는 창가에 앉아 오랜만의 여유를 즐기며 오가는 행인들을 바라보았다. 불현듯 '섹스앤더시티'의 캐리, 미란다, 샬롯, 사만다가 뉴욕 사라베스(Sarabeth's) 식당에서 유쾌한 수다와 함께 브런치를 먹는 장면이 떠오른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형상화한 로고
역삼역 6번 출구로 나와 50m쯤 걷다보면 왼쪽에 '해리스 커피파크(HARRIS COFFEE PARK)' 간판이 보인다. 건물 1층에 위치해 있어 계단이나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다. 호주 시드니‘오페라하우스’를 형상화한 로고와 영어로 쓰인 간판이 이색적이다.

매장 입구에는 'CNN에서 선정한 서울 6대 다이닝 카페 중 하나'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다. 원목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하얀 천정과 검은색 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까지 풍긴다. 지난해 7월, 리모델링을 거쳐 새로 오픈했다는 이곳은 매장 대부분을 시원한 통유리로 장식해 안에 있어도 바깥 경치가 훤히 내다보인다. 마치 테라스에 앉아있는 것 같아 혼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기에도 그만이다.


 

다섯 가지 견과류의 조합, 팬케이크
대표적인 브런치 메뉴(12,000원~15,000원)는 빅 블랙퍼스트, 오리지널 에그 베네딕, 해리스 오믈렛, 시드니 오믈렛, 달링 하버 프렌치토스트 등이 있고, 프렌치토스트와 팬케이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세트메뉴 주문 시, 아메리카노 커피가 무료 제공되며 탄산음료로 변경이 가능하다.

'오리지널 에그 베네딕'은 오븐에 구운 잉글리시 머핀과 각종 야채, 베이컨, 스위스치즈, 토마토, 수란(물에 삶은 계란), 특제소스의 조합이다. 거기에 신선한 샐러드와 프렌치 프라이드가 곁들여져 푸짐하고 먹음직스럽다.


 

또 직장인들의 단골메뉴인 '해리스 오믈렛'에는 팬케이크와 오믈렛, 그릴소시지, 베이컨, 샐러드가 등장한다. 치즈와 양송이버섯, 구운 야채로 만든 오믈렛은 보통의 오믈렛과는 다른 한층 업그레이드된 풍미를 느끼게 한다.
오믈렛 옆의 건강식 견과류 팬케이크가 눈길을 끈다. 슈거파우더와 메이폴시럽이 뿌려진 팬케이크를 조심스럽게 잘라보니 안쪽에 숨어있던 다양한 견과들이 실체를 드러낸다.

특별한 비법 숨어있는 '로제소스'
정영희 셰프는 "다섯 가지 견과류를 잘 볶은 다음 잘게 다져 팬케이크 안에 넣었다"면서 이곳의 모든 소스는 신선한 최상품 식재료를 사용해 직접 만든다고 설명했다. 특히 오믈렛과 환상적 조화를 이루는 '로제소스'에는 '해리스 커피파크'만의 특별한 비법이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은은한 커피 향을 음미하며 카페라테를 마셨다. 호주산 'Single Origin Roasters' 원두로 만들어서인지 뒷맛이 깔끔하면서도 부드럽다. 또 등심스테이크와 와인 2잔, 등심스테이크와 피시앤칩스, 와인 2잔이 제공되는 디너세트(39,000원~55,000원)도 인기메뉴다.



김은희 대표는 "평일에는 직장인들이 주로 오시지만 주말에는 결혼식 등 행사 때문에 모인 지인들이나 친구들, 소개팅, 가족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신다"면서 교회나 단체 등에서 대량 주문할 경우, 배달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여러 종류의 파스타와 피자, 샐러드, 홈 메이드 버거 등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볼 수 있고, 맥주와 와인 등의 주류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위치 : 강남구 역삼동 641-11 1층
영업시간 : 주중/ 오전 7시~오후 11시(음식주문 : 오전 10시~오후 9시)
주말/ 오전 8시~오후 10시(음식주문 : 오전 10시~오후 7시)
문의 : 02-553-9669


 

김선미 리포터 srakim20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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