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 더 이상 참지 마세요

2015-06-01 07:45:01 게재


BM산부인과 김재덕 원장님


요실금이란 자기 뜻과 상관없이 갑자기 소변이 흘러나와 속옷을 적시는 증상으로 위생에 문제를 일으키고 환자본인은 당혹감과 수치심으로 활동을 기피하게 됩니다. 통계에 의하면, 30대 이상의 한국 여성에서 41.2%가 요실금을 경험하고 삶의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전세계 30대이상 여성의 50%가 요실금을 경험하고 있으며 여성요실금은 약물 혹은 수술적 방법으로 완치될 수 있는 질환으로 증상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를 선택해야 합니다.

요실금의 원인은 복압성이나 절박성, 혼합성 요실금의 종류에 따라 다양하지만, 주로 임신이나 분만으로 질과 항문, 요도 주변의 근육이 늘어지면서 방광과 요도를 지탱하는 근육이 약해져서 발생하게 됩니다. 그 외 원인으로 과체중, 나이로 인한 호르몬 저하, 염증, 노화에 의한 방광기능 저하, 당뇨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가장 흔한 복압성 요실금의 치료로는 약물요법, 골반근육운동요법등 비수술적 치료와 90%이상의 효과와 재발율이 적은 수술적 치료방법이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여성의 비수술적 치료로 본원에서 시행하는 시술로는, 질레이저술과 HMT골반근육운동 프로그램이 있다. 질레이저술은 질점막에 레이져를 조사하여 탄력과 수축력을 높여주고 질벽이 두꺼워져 질강수축을 증가시키고 요실금을 개선하게 됩니다.

HMT 골반근육운동 프로그램은 질속에 작은 기구를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가한후 컴퓨터로 관찰하여 환자본인이 골반근육을 적절하게 수축, 이완되도록 조절해주는 골반근육운동법이다. 요실금은 평소 케겔운동, 골반운동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고 예방할 수 있다. 증상이 심한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TOT중부요도슬링법으로 국소 마취나 수면마취후 수술이 가능하며 수술시간은 20분
정도 됩니다.

Mesh(메쉬)재료의 발달과 안전하고 비침습적 방법으로 90% 이상의 높은 치료 효과를 보여 최근 요실금 환자의 대부분에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여성요실금은 수치스럽거나 불치의 병이 아닌 질환으로, 상담과 치료를 통해 개선될수 있으므로 이러한 요실금으로 고통받고 있는 많은 분들이 치료를 받아 보다 나은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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