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취재 _ 2015 목동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착한 마을 축제
마음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우리들의 착한 축제
잔치는 늘 흥겹고 북적거린다. 특히 우리의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참여를 하는 잔치라면 더더욱 흥이 넘치는 열정과 즐거움이 있어야 한다. 2015 목동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착한 마을 축제에는 그 열정과 즐거움에 나눔의 기쁨을 더했다. 그 현장을 찾아가 본다.
나눔 꿈 즐거움이 있는 신나는 청소년들의 한마당
양천구 목동의 파리공원이 아침부터 시끌벅적하다. 5월 30일 토요일 ‘2015 목동청소년수련관 청소년 착한 마을 축제’가 열렸다. 축제는 올해로 3년째를 맞아 더 풍성하고 다양한 행사들이 펼쳐졌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성장하는 힘을 키우고 마을은 그 힘을 불어넣는 든든한 지원자의 역할을 수행해 마을과 청소년들이 더불어 신나는 ‘나눔’,‘꿈’,‘즐거움’이 살아있는 청소년 축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목표로 삼았다. 기본 세가지 테마를 가지고 다양한 체험부스와 공연과 이벤트 들이 이어져 청소년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호응이 이어지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립 목동청소년수련관(관장 맹경륜)이 주관을 하고 수련관의 자치동아리 및 연계학교 청소년들의 동아리, 관내 경찰관, 공연 동아리들의 참여로 프로그램이 알차고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목동청소년 수련관의 김미영 행사팀장은 “청소년들이 해가 갈수록 성장하는 것이 보입니다. 특히 올해는 다른 해보다 청소년들만이 주체가 되어 기획하고 준비하는 부분이 많아져 더 의미가 깊습니다. 다양한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 내고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축제의 의의를 말한다.
집에서 가지고 온 물품들을 판매하는 벼룩시장과 청소년들이 직접 운영하는 팝콘, 솜사탕 만들기, 레모네이드 만들어 팔기, 드립커피를 만들어보는 나눔 카페 등은 길게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행사장 왼편은 20여개가 넘는 체험부스들이 자리하고 있어 구경도 하고 체험하기 편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오른쪽은 메인 무대로 지루해질만할 때 체험부스 7개 이상 이용하고 응모할 수 있는 응모권 추첨을 통해 목동 청소년 수련관 수영장의 자유수영권 등의 경품 추첨도 있어 관심을 모았다.
다양한 체험도 하고 나눔의 기쁨도 누려
목동청소년 수련관 봉사동아리 DIY는 뱃지를 만들고 헤나를 그려보는 체험을 했고 목동청소년수련관의 생활체육팀은 스포츠 미션을 통해 성공시 먹거리 교환권 등을 지급하여 체력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의 도전이 이어졌다. 농구 자유투를 몇 번 성공시키느냐, 팔굽혀펴기를 몇 번 성공하느냐에 따라 경품의 지급이 달라져 이를 악물고 미션을 수행하려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 웃음이 이어졌다.
나만의 에코백을 만들어보는 신원중학교 학생들의 체험은 재료가 금세 동날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책이 들어갈 만한 작은 면 가방을 만들어 그림을 넣어보는 체험인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만의 가방을 만들어 보는 것이어서 호응도가 높았다.
강신중학교 학생들의 냅킨공예도 거울에 냅킨을 붙여 멋진 공주 거울을 만들어 내어 여학생들의 참여가 높았다. 양동중학교와 양화초등학교 학생들의 리본공예물품과 페이스페인팅 체험은 어린 학생들의 많은 참여가 있었다. 대학생자원지도자 두런두런의 주사위 게임을 통해 경품을 주는 체험도 흥미를 더했다. 양천경찰서에서는 경찰관들이 직접 참여해 경찰관 직업체험부스를 운영해 눈길을 모았다. 그밖에 양천도서관에서는 책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수익금을 기부했고 목동종합사회복지관에서는 청소년들이 기부한 물품들의 플리 마켓이 열려 알뜰한 지역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음 따뜻한 마을주민기관에서도 물품판매가 있었는데 깨끗하게 정리해 둔 물품들이 알맞은 주인들을 찾아갔다.
축제가 마무리되어갈 무렵 목동청소년 수련관 꿈드림 오케스트라, 신서초등학교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목운 중학교의 난타 공연으로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고 많은 박수를 받으며 축제는 마무리를 지었다.
축제에서 나오는 모든 수익금을 양천구 지역의 소외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으로 전달하고 있는 것도 축제가 의미 있고 멋지게 끝맺음 할 수 있었던 이유가 되었다.
< 행사 참여자 미니 인터뷰 >
안수연 학생(덕원여고 과학 동아리 ROS회원 1학년)
“과학지식을 함께 나눌 수 있어 뿌듯해요”
“과학반 친구들과 바이러스를 주제로 과자로 바이러스의 모형과 비즈로 열쇠고리들을 만드는 체험부스를 운영했어요. 알고 있는 과학 지식을 함께 나눌 수 있어 자부심도 가지게 되고 과학반 동아리 친구들과 준비하면서 협동심도 기를 수 있어 좋았어요”
김주원 학생(양화초등학교 5학년)
“재미있고 즐거운 의미있는 행사였어요”
“리본을 2시간동안 만들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직접 축제에 나와서 팔고 페이스페인팅도 해보니 재미있고 즐거웠어요. 수익금도 기부하니까 뿌듯한 마음이 들어서 좋아요”
김효은 학생(강신중학교 1학년)
“계속 참여하고 싶은 보람된 축제예요”
“냅킨 아트를 준비했는데 인기가 높아서 사람들이 몰려올 때는 힘들었지만 보람도 있었어요. 평소 봉사나 진로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체험을 해 보는 것이 재미가 있었어요. 계속 참여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