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해독치료

2015-06-08 23:01:10 게재

고혈압 약만 복용한다고 뇌혈관질환에서 안심할 수 있을까? 요즘 서구화된 식생활로 대사증후군 환자가 급증하면서 고혈압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2000년 통계에 의하면 성인 4명 중 1명이 고혈압 환자이고 특히 아시아에서 고혈압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또한 2025년에는 3명 중 1명으로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혈압이 왜 무서운 것일까? 고혈압은 사망원인 중 30%를 차지하는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위험요인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밥은 굶어도 혈압약은 잊지 않고 복용하라”가 혈압약 처방 받은 환자들이 흔히 듣는 말이다. 그만큼 고혈압으로 인한 합병증이 무섭다는 얘기다. 그래서 혈압이 높으면 무조건 혈압약을 처방 받아서 복용하게 되고,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심혈관 질환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안심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그런 질병에 대해 안심할 수는 없다. 요즘은 혈압약의 복용으로 뇌출혈 환자는 줄었지만 뇌경색 환자는 더 늘어나는 추세이다. 혈류는 깨끗하지 않은 채 혈압만 낮추면 뇌경색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말초까지 혈액을 보내야 하는데 그것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혈압이 높아진다. 원인은 놔둔 채, 혈압만 떨어뜨린다면 종국에는 뇌로 가는 혈류공급과 말초순환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건망증, 치매, 다른 뇌질환, 말초순환 장애 등의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혈압약의 기전을 살펴보면 보통 이뇨제, 교감신경차단제, 칼슘길항제,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 직접혈관 확장제 방식으로 혈압을 낮추는 약들이다. 각각의 혈압약들은 혈압을 낮추는 대신 다른 부작용 들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혈압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생활요법으로 혈압을 올리는 원인들을 제거하여 자연스럽게 정상혈압으로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다만 혈압약 복용이 필요한데 생활개선은 없이 무조건 거부만 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혈압을 높이는 원인들로는 비만, 운동부족, 흡연, 과다한 염분 섭취, 알코올의 과다섭취, 염분에 대한 과민반응, 저칼륨증, 스트레스 등이 있다. 따라서 이러한 요인들을 생활요법으로 개선해 나간다면 인체에서 더 이상 혈압이 높을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다. 

고혈압은 ‘소리없는 죽음의 악마’라고 할 정도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두통, 이명, 현훈, 가슴이 답답함 등의 증세가 일어날 수도 있다. 두통이나 목의 긴장, 혈액이 탁해서 혈압이 올라간 경우도 있으니 그런 원인들을 먼저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보통 혈압약, 당뇨약, 고지혈증약 등을 한 움큼씩 먹고 있지만 그 약이 줄어들지는 않고 세월이 갈수록 약의 종류와 개수가 점점 늘어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떤 경우는 혈압이나 당뇨 수치가 정상인데도 한번 복용하기 시작한 약을 중단하지 않고 계속 복용하는 경우도 있다. 몸의 균형과 회복력을 도와서 혈압이나 당뇨가 개선되어야지 약의 복용으로 억지로 몸의 상태를 맞추어 놓고, 식생활과 습관을 바꾸지 않는다면 또 다른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고 결국 다른 약을 추가로 복용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청담 명한의원에서는 대사증후군 환자와 고혈압환자들에게 해독치료와 혈관을 맑게 하는 한약, 침, 약침치료, 생활 관리를 통하여 혈압을 낮추는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명한의원에서는 비만과 함께 많은 약들을 복용하고 있던 환자들이 해독다이어트 등을 통해 체중감량과 동시에 복용하고 있던 약들에서 해방되는 사례가 많이 있다. 고혈압도 일종의 생활습관 병이기 때문에 노폐물을 배출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질병이다. 


도움글  명한의원 장해영 원장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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