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방심해도 삐끗, 무리해도 찾아오는 허리통증

허리통증, 수술 없이 신경치료·증식치료로 해결

2015-06-18 22:40:24 게재

신경치료로 통증 해소, 증식치료로 척추후관절 튼튼하게

case1.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업무에 집중하는 김성배(50·강동구 천호동)씨는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허리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평소 바르지 못한 자세와 퇴행성 변화가 원인. 통증의학과를 찾아 경막외조영술과 재생치료를 받은 후에야 통증을 없앨 수 있었다.

case2. 유일한 취미가 골프인 전성수(45·강동구 성내동)씨. 시간이 날 때마다 연습장을 찾던 전씨는 갑작스런 허리통증으로 연습을 쉬어야했다. 프로골퍼들도 경기를 포기하게 만든다는 허리통증. 근육과 인대의 손상이 원인이다. 전씨 역시 통증전문병원을 찾은 후에야 다시 골프채를 손에 쥘 수 있었다.

case3. 누구보다 꼼꼼한 성격의 소유자인 주부 안성경(39·강동구 천호동)씨. 하루 종일 집안일을 하다보면 24시간이 모자를 정도다. 무리한 허리사용으로 통증이 찾아온 안씨. 병원을 찾은 안씨에게 내려진 통증의 원인은 비만과 운동부족, 그리고 무리한 집안일. 통증치료를 받고 많이 호전된 후, 운동과 식이조절을 함께 병행하고 있다.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잘못된 자세와 퇴행성 변화, 무리한 사용 등이 그 대표 원인이다.
채움통증의학과 강동점(강동구 천호동 소재) 김형남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못된 자세와 생활습관에서부터 퇴행성변화에 이르기까지 허리통증의 원인은 다양하다”며 “허리 통증은 생활에 큰 불편을 주는 만큼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통증의 원인부터 파악, 정확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잘못된 자세와 퇴행성변화, 과체중 등이 원인

생활 속 잘못된 자세와 나쁜 습관은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 요인이다. 특히 오랜 시간 책상에 앉아있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이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퇴행성변화로 인한 요추간판탈출증(허리디스크)도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이다. 요추간판탈출증은 척추체 사이에 있는 조직인 추간판(디스크)이 바깥으로 탈출해 신경뿌리를 누르는 질환으로 허리통증은 물론 다리 저림 증상까지 동반할 수 있다. 잘못된 자세나 습관 등이 쌓이고 여기에 디스크가 약해져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 만성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만큼 꾸준한 허리 근력 강화운동이 중요하다. 척추협착증 역시 허리통증을 유발한다.
 과체중 역시 허리에 무리를 준다.
 김형남 원장은 “실제로 체중을 줄이면서 허리통증이 많이 감소됐다는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며 비만과 허리통증의 연관성을 설명한다.


신경치료와 증식치료 큰 효과

허리통증의 통증의학적 치료로는 선택적 경막외조영술과 후관절 내측지 차단술 등이 대표적이다. 경막외조영술은 경막외강에 약물을 주입해 통증을 없애주게 되고 내측지차단술은 척추 후관절 주변의 신경을 차단, 통증을 억제해 주는 치료법이다.
최근에는 통증 완화는 물론 척추 후관절을 튼튼하게 해주는 DNA재생치료와 증식치료로 많이 진행된다.
DNA 재생치료는 손상된 인대를 빠르게 재생시켜주어 원래의 기능을 빠른 시간 내에 회복시켜준다. 통증이 거의 없고 시술시간도 10분 이내로 짧은 것이 장점. 증식치료 역시 인대나 힘줄 조직이 빠르게 재생되도록 도와주는 치료로 퇴행성 변화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1주~4주 간격으로 5~6회 시행,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치료시간 역시 20분 정도로 짧다.


근력강화와 바른 자세 유지가 중요

허리통증은 60~90%의 사람들이 한번은 경험한다는 흔한 질환인 만큼 평소 생활 속 꾸준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연령대가 높은 환자라면 평소 등척성운동(관절이 고정되어 근육의 길이가 변하지 않는 운동)으로 척추의 움직임 없이 근력만 강화시키는 운동이 도움이 된다. 젊은 층이라면 헬스를 통해 꾸준히 근력을 키워나가고, 과체중인 경우 유산소운동을 꾸준히 병행해 체중감소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또한 허리 건강을 위해 좌식생활보다는 입식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의자에 앉을 때에는 반드시 등받이에 허리를 기대어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도움말 채움통증의학과 강동점 김형남 원장  (강동구 천호동 소재)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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