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장육부가 튼튼해야 눈이 건강하다!

2015-07-17 11:06:15 게재

동의보감에 보면 ‘오장육부지정기개상주어목(五臟六腑之精氣皆上注於目)’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오장육부의 정미(精微)로운 기운은 모두 눈으로 흐른다는 뜻이다. 즉, 오장육부가 튼튼하여 기혈순환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면 눈도 건강해져서 정상적인 기능이 유지된다.
눈의 동공은 신장, 검은 동자는 간장, 흰자위는 폐장, 눈꺼풀은 비장, 눈꼬리 부위는 심장으로 오장과 연관성을 맺고 있어서 눈의 건강 상태는 오장의 기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간은 눈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로 화가 나면 눈이 충혈이 되고 건조하게 된다. 평소 과음으로 간에 습열이 차게 되면 눈이 누렇게 된다. 신장기능이 허약하게 되면 비문증(눈앞에 먼지나 벌레 같은 뭔가가 떠다니는 것처럼 느끼는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오장육부의 정기가 눈에 정상적으로 공급이 되면 눈은 제 기능을 발휘한다. 만약 오장육부의 기능이 저하되면 눈은 건조해지고, 시력이 약해지거나 눈동자가 초점을 잡지 못하게 된다. 사물이 둘로 보이거나 비문증 등의 여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눈질환은 눈에만 국한된 국소질환이 아니다. 만성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몸 전체의 불균형으로 발생한다. 몸 상태가 전체적으로 허약하여 눈질환이 생기는 경우에는 부분(눈)만 치료하는 것보다 전체적인 몸 상태를 회복시켜 주는 치료(오장육부치료)를 하면서 부분(눈)을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장부의 허실을 진단하여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부분은 회복시켜 주고(보법), 과열되어 증상이 발생한 부분은 식혀주는(사법) 치료를 하게 된다.
침치료, 약물(탕약, 환약)치료, 눈운동치료, 경혈자극요법, 약침치료 등 복합적으로 눈질환을 치료하면 좋아 질 수 있다.
‘몸이 1000냥이면 눈은 900냥이다’ 라는 말이 있다. 그러므로 선명하고 좋은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소 눈 건강에 각별한 관심을 기우려야 한다.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미루지 말고 바로 적절하게 치료 받는 것이 좋다.
건강한 눈 건강 관리 방법으로는 첫째,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시 자주 휴식을 취한다. 둘째, 눈동자를 비비지 말고 가볍게 맛사지를 하고, 눈주위를 가볍게 눌러준다. 셋째, 눈을 지긋이 감고 눈을 상하좌우로 굴려준다. 넷째, 먼 곳을 자주 바라보고 눈을 자주 깜박거려 눈물을 흘린다.


귀감삼대한의원 장진택 원장

귀감삼대한의원 장진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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