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학생 감염병 담당자 특별연수

2015-08-18 10:51:03 게재
교육부가 여름과 초가을에 유행하는 일본뇌염, 레지오넬라증(Legionellosis), 눈병, 수두 등 학생감염병 대비에 나섰다. 레지오넬라는 오염된 냉각탑수, 에어컨디셔너 등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매년 감염 건수는 30여건에 이른다.

교육부는 방학 중에 중동지역 등 해외여행을 다녀온 후 발열·기침 등 감염성 질환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방역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은 예방 백신이나 특별한 치료제가 없다는 게 특징이다. 따라서 인체 방어시스템인 면역력을 높이는 게 최상의 예방이라는 것.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 충분한 휴식과 수면, 과도한 스트레스 금지, 오염된 공기와 접촉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

교육부는 전국 시도교육청을 통해 방학기간 사용하지 않은 냉방시설과 학생들이 자주 접촉하는 곳은 철저히 소독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이달 말 전국 시·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의 학생 감염병 담당자 20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병 대응 특별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현재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지난달부터 '학생 감염병 대책팀'(TF)꾸리고 있다. 또한 시도교육청과 관내 보건소 등 의료기관과 협의체를 구성해 감염병 예방과 확산을 막는다는 구상이다.

조명연 교육부 학생감염대책팀장은 "학생 감염병은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예방이 필요하다"며 "학부모들도 가정에서 자녀에 대한 개인위생 지도에 힘써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예방접종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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