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 책과 함께"

2015-09-04 11:48:32 게재

독서대전·'북적북적' 등 경기지역 책 잔치 풍성



'독서의 달' 9월을 맞아 경기지역 곳곳에서 책 잔치가 열린다. 책을 주제로 한 콘서트부터 작가와의 만남, 휴먼라이브러리 등 다채로운 행사가 한 달 간 펼쳐진다.

군포시는 오는 11~13일 '군포독서대전'을 개최한다. '책, 평생의 지혜를 담다'라는 주제로 산본로데오거리와 중앙공원에서 열리는 올해 독서대전에는 120여개 출판 및 독서단체들이 참가한다. 고미숙 작가와 함께하는 책드림콘서트, 김용택 시인의 인문학 강연, 그림책 전래극 '해님달님' 등 강연·토론··체험 행사와 시민헌책방, 북앤아트마켓도 마련된다. 특히 세계 책마을 창시자 '리처드 부스' 초청 강연회가 중앙공원 행사장에서 열린다.

경기도교육청 직속기관인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은 9월 한 달간 학생·학부모를 대상으로 '꿈이 자라는 도서관, 북(Book)적 북(Book)적 책 축제'를 연다. 우선 '나눔 소통 공감으로 사람책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휴먼라이브러리(사람책)를 4회에 걸쳐 개최한다. 진로 심리 건축 등 11개 분야의 도시농부 성악가 미술치료사 등 다양한 사람책을 만날 수 있다. '조선의 건국과 정도전'(신병주 교수) '독서, 내 아이와 함께'(김성현 작가)를 주제로 한 인문학 특강과 '로버트 권, 아저씨의 신기한 마술이야기' 공연도 마련된다. 매주 토·일요일엔 2층 강당에서 책 관련 영화를 상영하고 '책 안에 담은 추석, 북아트 만들기' 등 체험학습도 운영한다.

용인시는 '한 책, 하나된 용인' 독서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한 권의 책을 선정해 시민들이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누는 독서운동이다. 올해는 아동도서 '고양이야 미안해'(원유순 저)와 일반도서 '가족의 발견'(최광현 저)를 정했다. 9월 한 달간 독서인문주간, 용인시독서감상문대회, 찾아가는 독서토론회, 병영 독서토론회 등이 진행된다. 찾아가는 독서토론회는 지난 2일 홍천중을 시작으로 16일 어정초교, 30일 보정고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경기도내 223개 공공도서관에서 980개의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수원 호매실도서관(20일)에서는 '아름다운 책나눔 장터', 부천시청(19일)에선 '제15회 도서관문화한마당', 의정부역 광장과 신세계백화점 문화홀(5일)에서 '의정부 북페스티벌', 광명시 중앙도서관(19일)에서는 '광명어린이 북페스티벌'이 각각 진행된다.

문화예술 행사도 곳곳에 마련된다. 시흥 대야도서관에서는 가을을 주제로 한 영화음악을 들려주는 '클래식음악회'가 열린다. 안양 평촌도서관은 매주 토요일, 비산도서관·호계도서관은 매주 수요일, 어린이도서관은 매주 수·목·금요일마다 명화감상 기회를 제공한다. 오산 양산도서관(11~12일)과 포천 소홀도서관(18~19일)에서는 '1박 2일 독서캠프'가 진행된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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