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뇨기질환 조기 발견이 중요_연성방광내시경으로 통증 없이 암 검진

2015-11-26 23:19:27 게재

  평균 수명 연장과 함께 노인 인구가 늘면서 비뇨기계통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방광암의 경우 국내 남성 5대 암으로 꼽힐 만큼 흔한 질환이 됐다.
 비뇨기 질환을 조기 발견하기 위해서는 육안적인 혈뇨 뿐만 아니라 검진상의 미세혈뇨도 간과 해서는 안된다. 혈뇨는 소변에 적혈구가 비정상적으로 배설되는 것으로 상당기간 지속된다면 방광암, 신장계통의 종양 질환, 만성신부전, 사구체신염 등이 의심되므로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아야 한다.

남성 5대암 ‘방광암’ 정기 검진이 필수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전문의들은 초음파 촬영 보다 정밀하게 진단할 수 있는 내시경 검사를 권한다. 문제는 방광, 요도, 전립선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방광내시경 검사가 꼭 필요한데 통증 때문에 꺼리는 환자들이 많다.
 내시경 검사를 하려면 요도 안쪽으로 딱딱한 금속 재질의 기다란 관을 넣는데 국소마취를 해도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에 비해 남성은 요도 길이가 긴데다 구불구불 굴곡이 있어 통증이 더 심하다.

 통증 없는 연성방광내시경 검사 인기
 이 같은 불편을 덜기 위해 최근 도입된 연성방광내시경이 환자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일명 ‘구부러지는 내시경’으로 불리는 연성방광내시경은 4mm 구경의 구부러지는 기다란 관을 실리콘처럼 부드러운 재질로 코칭 처리했기 때문에 요도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 또한 상하좌우 회전도 가능해 굴곡이 있는 요도를 비롯해 방광 등 비뇨기계 전반을 구석구석 정교하게 검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의료 장비 덕분에 방광내시경 검사를 정기적으로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연성방광내시경이 선보이면서 남성분들이 적극적으로 검사를 받는 분위기입니다. 덕분에 비뇨기계통 질환의 조기 발견이 가능해졌습니다. 최근 찾아온 50대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오랜 기간 폴리카테터(소변줄)를 끼고 생활한 탓에 혈뇨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내시경 검사에서 방광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초기에 발견돼 현재 적극적으로 치료중입니다” 라고 타워비뇨기과 광진점 김명준 원장이 설명한다.
 방광암 등 비뇨기계 암은 조기에 발견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하지만 자각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따라서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이 필수라고 전문의들은 강조한다. “혈뇨 증상을 보여 항생제를 처방받았는데도 염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여성들의 경우 재발성 방광염 같은 이상 증상을 보이는 분들은 내시경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김 원장은 덧붙인다.
 우리나라 남성들 상당수는 비뇨기과 검진을 꺼리는데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암, 성기능 장애, 각종 남성 비뇨기과 질환은 정기 검진과 조기 치료를 통해 미리 예방할 수 있다.
 강변역 부근에 자리 잡은 타워비뇨기과 광진점은 남성, 여성의 비뇨기 계통 절환을 치료하는 전문 클리닉. 요실금, 방광염, 전립선비대증 등 전립선 질환, 요로결석, 남성 갱년기 등을 전문적으로 치료한다.
 대학병원 수준의 최신 검사, 수술 장비와 원스톱 진료 시스템을 갖췄다. 환자들의 프라이버시, 편의를 위해 여성용, 남성용 클리닉센터를 분리해 운영하며 여성 간호사, 남성 간호사들이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호응을 얻고 있다. 비뇨기 관련 각종 궁금증은 전문의가 직접 온라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여성 요실금 방치 금물, 빠른 치료가 최선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땀 배출이 적어 소변양이 많아지는 계절이라 요실금 환자들의 말 못할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요실금 증상을 보이는 여성은 약 30%. 줄넘기, 재채기를 할 때마다 소변이 찔끔찔끔 새거나 증세가 심해져 여행도 마음대로 못하는 여성들이 많다.
 요실금은 출산으로 방광을 지지하는 골반 근육이 약해져 발생하는데 폐경이 되면 심해진다. 이처럼 요실금은 나이를 먹을수록 악화되기 때문에 속앓이만 한 채 병을 키우지 말고 증상을 보이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 약물, 운동요법, 수술 등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증세가 경미할 경우는 골반근육운동이나 체외 자기장 치료를 받으면 되지만 중등도 이상의 요실금 환자에게는 수술 치료를 권합니다. 간단한 수술만으로 재발없이 완치가 가능하므로 부끄럽다고 병을 키우지 말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김 원장은 설명한다.
 요실금 수술은 수면마취로 20분 정도면 통증 없이 끝나고 3~4시간 안정을 취하면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 또한 보험적용이 돼 수술비 부담도 적다.

·도움말 : 타워비뇨기과 광진점 김명준 원장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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