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 브레이크_익스트림 스포츠로 펼치는 짜릿한 범죄 액션

2016-01-10 20:45:13 게재

1991년에 개봉했던 범죄 액션 영화 <폭풍 속으로>가 서핑을 즐기는 은행 강도 무리와 FBI 요원의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1월 7일 개봉한 <포인트 브레이크>는 서핑뿐만 아니라 모터크로스, 스노보딩, 윙 슈트 플라잉, 프리 클라이밍 등 다양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극한을 즐기는 범인들과 FBI 요원의 이야기로 한층 업그레이드시켰다.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향연이 기분 좋은 긴장감을 부여하면서도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준다.

상상을 초월하는 기상천외한 범죄
인도 초고층 빌딩에서 천만 캐럿 다이아몬드 도난 사건이 벌어지고, 멕시코 상공에선 미국 현찰 수송기가 도난을 당해 공중에서 거액의 현찰이 뿌려진다.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세계경제를 뒤흔드는 범죄조직의 등장으로 FBI는 혼란에 빠지고 모터크로스 선수로 유명한 유타(루크 브레이시)는 FBI 신입요원으로 선발된다. 유타는 범인들을 잡기 위해 익스트림 스포츠를 즐기는 모임에 참여하게 되고 조직의 리더 보디(에드가 라미레즈)에게 접근한다. 유타는 그들의 위험천만한 도전을 함께 하며 점차 그들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포인트 브레이크>는 특수 범죄조직을 잡기 위해 신입 FBI 요원이 범인들이 속한 위험한 세계로 들어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익스트림 스포츠로 시원하게 보여준다. 스토리에 대한 감흥보다는 눈을 시원하게 해줄 볼거리가 풍성하다.

최고 전문가들이 참여한 익스트림 스포츠의 향연  
영화의 첫 장면은 유타가 동료와 함께 산등성이 위를 아슬아슬하게 질주하는 박진감 넘치는 모터크로스 장면이다. 이어서 집채만 한 21m 높이의 파도에서 펼치는 빅 웨이브 서핑, 융프라우의 좁은 협곡 사이를 누비는 윙 슈트 플라잉, 알프스 산맥의 최고봉 몽블랑에서 거의 수직에 가까운 산비탈을 시속 100km에 달하는 속도로 내딛는 스노보딩, 979m 높이의 앙헬 폭포 암벽을 맨손으로 오르는 아찔한 프리 클라이밍 등 익스트림 스포츠의 향연은 스크린을 통해 보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익스트림 스포츠가 펼쳐지는 모든 장면은 CG 없이 각 분야별 전문가, 월드 클래스 선수, 스턴트맨들이 대거 참여해 실사로 촬영이 이루어졌고 한다. 그래서인지 순간순간 숨 막히는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4대륙 로케이션의 화려한 영상미
영화 속에서 익스트림 스포츠가 벌어지는 배경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화려한 영상은 또 다른 볼거리다. 미국 유타 주, 스위스 융프라우와 발렌슈타트, 이탈리아 알프스 몽블랑, 베네수엘라 앙헬 폭포, 멕시코 제비 동굴, 타히티 티후푸 등 4대륙에 걸친 대규모 글로벌 로케이션의 웅장한 장면들이 쉬지 않고 이어진다.
특히 유타와 보디가 처음 만나는 서핑 장면은 파도가 산처럼 거대하기로 유명해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서핑지역으로 불리는 타히티 섬 티후프에서 촬영이 진행되었고, 일명 ‘죠스’라고 불리는 파도로 악명이 높은 하와이 군도 마우이 섬에서도 압도적인 위용의 서핑 장면을 만들어 냈다. 올 겨울 추위를 잠시 잊은 채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내일신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