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 PLACE_ 강동구 디저트 카페

2016-02-16 22:09:00 게재

‘천연재료로 몸에 좋은 달달함’

알록달록 색색깔의 마카롱, 솜처럼 폭신폭신한 케이크, 진하고 달콤한 초콜릿 등 요즘은 디저트 카페의 전성시대이다. 강동구에 몸에 좋은 재료를 가지고 건강한 디저트를 만드는 곳이 있어 찾았다.

 

정직한 맛과 정성으로 승부하는, 케이크 스튜디오 ‘메르씨 봉봉’

강동구청에서 강동어린이회관을 지나 올림픽공원 방향으로 걷다보면 눈에 띄는 가게가 하나 있다. 바로 상큼한 노란색의 케이크 스튜디오 ‘메르씨 봉봉‘이 그곳이다. 언니는 르 코르동 블루에서, 동생은 나카무라 아카데미에서 제과를 배워 지금은 둘만의 방식으로 맛있는 케이크를 만들고 있다. 두 친자매가 운영하는 만큼 가게운영에 있어 장점이 많다고 동생 이도(38)대표는 얘기한다.

‘메르씨 봉봉’은 불어로 메르씨는 감사하다, 봉은 기분이 좋아지다 라는 뜻으로 가게에 오는 손님들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고 기분 좋게 왔다갔으면 하는 의미에서 지은 이름이다.

대표 메뉴는 생크림케이크가 있다. 과일생크림 케이크로 계절에 맞는 과일을 주재료로 쓴다. 지금은 딸기철 이다보니 딸기 생크림케이크가 나온다. 생크림은 부드러우면서 달지 않고 과일의 신선함은 그대로 살아 있는 듯 했다. 그 다음으로 많이 만드는 것은 자몽, 오렌지 생크림케이크이다. 여름에는 멜론이나 복숭아처럼 계절에 맞는 과일들을 넣은 쇼트 케이크가 많이 판매 된다. 조각케이크는 5500원~ 6000원, 홀케이크 가격은 4만원~ 4만4천원이다. 이밖에도 당근 케이크나 티라미수도 메르씨 봉봉만의 스타일로 내추럴하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케이크를 만들려고 노력한다’는 이 대표의 말이다.

음료에서는 에이드류가 가장 인기가 많다. 특히 자몽에이드를 많이 찾는다. 직접 청을 담궈서 하다 보니 55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은 아닌데 한번 맛본 사람이라면 계속해서 찾게 된다고. 레몬청도 직접 담근다. 여름에는 시즌에 맞는 재료로 자두 에이드를 낸다. 가을에는 청귤에이드로 다른 매장에 없는 것을 만든다. 이 대표는 ‘몸이 고생하면 조금 더 손님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다’고 말한다.

“주로 오는 분들이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많다.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가 내 아이가 먹을 건데 만드는 재료가 뭔지, 정말 깨끗하게 만드는지 정직하게 만드는지를 가장 궁금하게 여긴다. 우리도 아이 엄마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있어서 믿고 안심해도 된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이 대표는 앞으로의 바람은 지금의 작은 공간을 조금 더 넓혀 더 많은 사람들이 메르씨 봉봉의 케이크를 맛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것이다. 그의 바람대로 메르씨 봉봉 케이크의 달콤함이 세상에 더 많이 퍼져 나가길 바란다.






 

주소: 서울 강동구 성내로6길 40

문의: 02-6215-2049

 

 

 

달콤 쌉싸르한 맛, 수제초콜릿 전문점 ‘피카피오’

‘피카피오’는 프랑스, 벨기에 초콜릿을 주원료로 만드는 100%핸드메이드 초콜릿 카페이다. 피정훈(39) 대표는 쇼콜라티에로 공방에서 초콜릿 교육도 함께 하고 있다. ‘피카피오’는 피 대표의 이름을 따서 피카소와 카카오 단어를 합쳐 만든 합성어로 명작처럼 초콜릿을 만들어보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천호대로에 위치한 이 자리에서 6년 동안 운영 해왔다. 주요 메뉴 초코빙수는 사계절 내내 판매 한다. 성수기 때에 하루 300그릇씩 판매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

“천연유지버터를 사용하고 최고급 초콜릿만 사용해 첨가물 없이 천연재료들만 사용하고 있다. 깐깐한 주부들도 만족한다. 초코빙수가 유명하게 된 것은 차가운 얼음 위에 초콜릿을 올리는데, 일반 코팅 초콜릿이라면 딱딱해지는데 반해 수제 초콜릿은 100% 카카오 버터가 들어가 우유와 빙수가 섞여도 식감이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우유얼음 자체를 초콜릿을 넣어 모두 제작 한다.”

주 고객층은 20, 30대로 학생들이 많고 90%가 여성이다. 대체로 여성들이 단맛을 좋아해 초콜릿을 찾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초콜릿이 더 많이 나간다. 크리스마스도 있고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도 발렌타인데이 만큼 초콜릿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제품의 가격대는 1만원대~5만원대의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아망드 초콜릿과 다크 초콜릿70%의 다크 트러플, 봉봉 초콜릿이 인기이다.

“초콜릿은 고백하거나 전달하는 역할을 주로 한다. 일반적인 선물 세트를 주는 것과는 다르다. 사랑을 고백하고 마음을 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소중한 것을 내가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뜻 깊다.”

피 대표는 ‘공방에서 수업하는 것도 재밌고 가르치는 것도 좋다’고 말한다. 취미반과 창업반을 운영하고 있다. 바쁠 때는 1주일에 매일 수업 하고 발렌타인 데이와 빼빼로 데이, 수능 때 원데이 클래스도 운영한다. 올 발렌타인데이를 맞아서는 9일~12일까지 원데이 클래스를 연다. 요즘 학생들이 요리에 관심이 워낙 많다 보니 키즈 교실도 따로 운영 중이다.

그는 잠실 쪽으로 매장을 낼 생각이다. 곧 ‘피카피오’ 2호점이 잠실에 생길 것이다. 더 많은 이들이 천연재료를 써서 몸에 좋은 달달함을 ‘피카피오’에서 찾아보길 바란다.






 

주소: 서울 강동구 천호대로 1065 성원 쌍떼빌102호

문의: 02-475-2366

http://picapio.modoo.at/

 

 

오현희 리포터oioi3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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