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여대, 배우 김소희 초청 특강

2016-04-14 09:49:46 게재

"사람 마음 움직여야 하는 건 삶과 연극이 같아"

서울여대(총장 전혜정)는 12일 학내 소극장에서 '국제매너를 갖춘 대학 지성인' 강의에 배우이자 연희단거리패 대표인 김소희 씨를 초청해 특강을 열었다.

김 대표는 "연극은 인간, 시간, 공간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이용해 관객과 소통하는 예술이다"라며 "연극과 마찬가지로 삶에도 인간, 시간, 공간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표현해야 하는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기술이 매우 중요한 시대"라며 "다른 사람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시간과 공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소희 대표는 연기의 본질을 '자신이 갖고 있는 해석을 다른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하루 20분이라도 내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어떤 음성으로 사람을 만나고 있는지 살펴보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서울여대는 국제 감각과 의사소통능력을 갖춘 여성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매 학기 각 분야 명사들을 초청, 미래 인재들이 갖춰야 할 삶의 가치관이나 태도, 창의적 사고능력 등을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강연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서울 노원구 서울여대 학생누리관 소극장에서 진행된다. 오는 19일에는 소설가 김연수 씨가 강연자로 나서며 26일에는 손미나 전 KBS 아나운서가 강의를 할 예정이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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