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살’ 잘 가라, ‘브이 라인’ 어서 오렴

2016-05-25 22:53:13 게재

[‘일맥한의원’의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한 솔루션]

요즘은 10대부터 70대까지 모든 연령대가 비만과 싸우고 있다. 단순히 살 빼고 예뻐지기 위한 미용 목적을 넘어 소아는 성조숙증, 성인은 성인병 등 질병예방차원의 건강 다이어트 비중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검색으로 자가진단하고 원 푸드 다이어트처럼 전문가의 진단 없이 획일적이고 무분별한 묻지마 다이어트 처방은 오히려 더 살을 찌도록 만든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내가 왜 살이 찌는지부터 알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한다.

나 왜 살쪘니? 체질분석 개인별 다이어트 솔루션
요즘 다이어트 광고를 보다보면 나잇살은 여성호르몬 부족 때문이라는 설명을 한다. 하지만 일맥한의원 서현점의 김수연 원장은 “만약 호르몬이 문제라면 같은 시기를 겪으면서도 살이 찌지 않는 사람들은 어떻게 설명 하겠나”라고 반문하며 살찌는 원인은 복합적이라고 말한다.
“손쉽게 사먹을 수 있는 라면, 과자 등 탄수화물 비용이 너무 저렴하다. 요즘 ‘먹방’의 영향으로 배달음식을 자주 이용하고, 맛 집 찾아 떠난 여행에서 과식하기도 한다.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감소하면 기초대사량이 줄고 남은 열량은 지방으로 몸에 축적된다. 유전적으로 비만에 취약한 경우도 있다”며 체질별로 비만 해결법도 달라진다고 한다.
“체질은 크게 수(水), 화(火), 토(土)로 나눈다. 수 체질은 식사량이 적어 기력이 부족해지는 것을 간식으로 채운다. 고도비만은 별로 없지만 부종과 하체비만이 많다. 기를 보하는 탕약을 먹고 간식을 끊으면 좋다. 화 체질은 스트레스가 많아 폭식하고 ‘폭풍 운동’하는 성격으로 상체비만이 많다. 살이 쉽게 찌고 쉽게 빠진다. 우선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 좋다. 가장 흔한 비만체질인 토 체질은 먹는 것을 좋아해서 어릴 때부터 통통한 사람들이 많다. 식욕을 줄이고 꾸준한 운동이 필요하다.”

고민 부위 해결방법 어떤 것이 있나
음식물이 몸에 정체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몸에 독소가 쌓이므로 소화기를 쉬게 해주는 단식은 다이어트에 필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무조건 굶다보면 기력이 떨어져 먹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고 급격한 요요로 오히려 더 살이 찌는 부작용도 생긴다. 단식보다는 1일 1식 현미 채식을 하면서 기력을 보해주는 것이 좋다.
일맥한의원 미금점의 김현정 원장은 “정화탕은 위와 장의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신체를 맑게 해준다”며 “기력 보강과 함께 에너지 공급을 위한 보약이 첨가되어 체력저하 없이 해독해주고 식사 패턴에 변화를 주어 정체기를 극복하고 체중감량의 속도를 높여준다”고 한다.
또, “체질, 체형, 식습관이 원인으로 체지방분포가 불균형을 초래하면 부위별로 지방이 몰린다. 체중감량을 하면서 배, 팔뚝, 허벅지, 종아리 등 군살이 많이 붙는 부위에 지방분해침을 사용하면 만족도가 높다”며 “감각세포가 거의 없는 지방층에 침을 놓고 전류를 흘리면 주변 세포들이 자극을 받아 체온이 상승하고 카테콜아민이라는 지방분해효소가 분비 된다. 약침은 지방을 분해해주는 한약재와 산삼 천연추출물을 정제해 경혈점에 주사하는데 해당 부위의 신진대사가 촉진돼 체지방이 감소한다”고 말했다. 

살 빼고 탄력 있게 예뻐지자
많은 체지방이 급격히 빠지고 나면 기쁨도 잠시, 살은 빠져도 늘어난 피부는 줄어들지 않는 피부탄력 저하가 큰 고민이다. 살은 많이 빠졌는데 얼굴 크기는 그대로거나 허리띠 아래로 뱃가죽이 흘러내리고 ‘안녕’하며 팔을 흔들 때 한복자락처럼 펄럭거리는 ‘안녕살’이 문제다.
늘어난 피부를 빠르게 회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매선이 있다. V라인을 만들기 위한 얼굴매선 외에도 옆구리, 팔뚝 등 전신에 매선이 가능하다. 늘어진 부위를 녹는 실로 잡아두면 피부 안에서 실이 녹으며 콜라겐이 형성돼 라인을 잡아주고 탄력이 좋아진다.
건강한 살 빼기는 식생활을 개선하고 꾸준히 운동을 병행하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기간을 길게 잡고 하는 것이 몸에 무리가 없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김수연 원장                          김현정 원장
이지윤 리포터 jyl2011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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