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농업 위해 IT전문가 협업 중요"

2016-06-23 10:32:44 게재

농식품산업 미래포럼

이중용 서울대 교수는 22일 경기도 일산 킨덱스에서 열린 '제10회 농림식품산업 미래창조포럼'에서 "정보통신기술(ICT)의 핵심인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이 농업기술과 융합할 때 진정한 의미의 스마트 농업이 실현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농업과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들이 보다 긴밀한 협력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최한 이날 포럼은 'ICT로 열어가는 스마트농업'을 주제로 열렸다. 포럼에는 이스라엘 농업연구청 빅터 앨커나티스 박사, 농림식품과학기술위원회 황한준 위원장 등 국내외 전문가 150여명이 참석해 인공지능 드론 등 첨단기술을 농업에 적용한 사례를 살펴보고 발전가능성에 대해 토론했다.

빅터 박사는 '농업의 ICT·로봇기술 트렌드 및 미래전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미래에는 로봇 자율주행 기술과 위성, 무인비행기 기술 등이 농업과 결합되고, 최적화된 농작물 작황 관리와 기상정보가 농업인에게 제공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식량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실현하기 위해 ICT와 로봇공학 등이 적용된 정밀농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첨단 과학기술을 농업에 적용하면서 사막에서 정밀농업을 일구었다.

홍성진 한화테크윈 상무는 '무인비행시스템 기술의 미래 전망', 이경환 전남대 교수는 '한국 농업용 로봇기술 현황 및 전망'을 주제로 각각 토론했다. 또 나단 돈 푸드오리진(미국) 대표는 미국 베리 농장의 농업용 로봇기술과 자동화 도입 사례를 소개하고 농업노동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용 로봇기술 투자와 기술개발 확대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ICT의 농식품산업 적용은 농업 생산성만 향상시키는 게 아니라 농식품 생산·유통·가공에서 소비까지 파급효과가 매우 큰 분야로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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