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터 같은 만화방과 산뜻한 카페의 만남

2016-06-26 21:45:40 게재

석촌호수 근처에 위치한 쾌적한 만화방 카페 놀숲. 분위기 좋은 카페 느낌이 물씬 나는 공간으로 내 집 안방처럼 편하게 노는 이들이 많다. 애니메이션이나 3D 영상 등 다양한 컨텐츠로 즐겁게 놀 수도 있고 맛있는 디저트나 차를 곁들여 만화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도 좋다. 또 편안한 분위기에서 자유롭게 회의나 스터디 하기도 좋은 공간이고 비밀스런 아지트 같은,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공간도 있다.

놀숲의 만화방을 이용할 때는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음료가 포함된 시간당 가격이 정해져 있다. 2시간 이용권은 6500원, 3시간 이용권은 8000원, 5시간 이용권은 1만원이다. 만화방에 구비된 책을 읽지 않고 음료 구입 후 카페석만 이용할 수도 있다. 이때는 추가요금 없이 음료가격만 지불하면 된다.

카페 입구에는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어 이국적인 느낌을 주며 만화방에서는 실내화를 이용하기 때문에 실내도 깨끗하다. 개별 신발장이 따로 있어 신발 분실의 우려가 없고 1000원을 내고 일회용슬리퍼를 구입해 사용할 수도 있다.

중학생 딸과 함께 놀숲을 종종 찾는다는 이지현(43)씨는 “처음에는 깔끔한 외관이 눈길을 끌어서 들어 왔어요. 내 집처럼 편하게 누워서 만화를 볼 수 있는 공간도 있어 아이와 함께 주말에 몇 시간 이용해요. 이곳에 있으면 사춘기 시절 순정만화를 즐겨 보던 추억이 그대로 떠올라요”라고 말한다.

카툰앤북카페놀숲에는 벽장 곳곳에 다양한 만화들이 천장까지 들어 차 있다. 그 종류도 다양해서 만화마니아들이 보고 놀라기도 한다. 또 일반서적과 그림책도 구비되어 있다. 도서검색대를 이용해 직접 찾는 책을 알아볼 수 있는 것도 큰 장점.

책을 보다가 출출하면 라면(3500원)이나 크림치즈떡볶이(5000원), 매콤해물라볶이(5000원), 볶음밥(5500원)과 토스트(5500원)를 주문해 먹어도 된다. 카툰앤북카페놀숲은 예전 만화방의 모습이 세련되게 진화된 곳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놀이터 같은 공간이다.


 

박경숙 리포터 kitayama4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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