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고급 원재료 사용 열풍

2016-07-06 10:28:43 게재

소비자 꼼꼼하게 따져

최근 식품업계가 엄선된 고급 원재료를 사용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제품 원재료와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고 제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한 후 구매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오리온 마켓오 제품

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마켓오'는 2008년 첫선을 보인 후 고급 원재료를 사용해 본연의 맛을 살린 제품들을 내놓으며 과자의 고급화를 주도해 왔다.

지난달 출시한 '마켓오 버터팔렛'은 최상급 원료에만 부여하는 프랑스 원산지보호 명칭(AOP)인증을 받은 버터가 34% 들어있는 제품이다.

또 '마켓오 리얼치즈칩'은 치즈함량이 20%에 달해 와인과 잘 어울리는 스낵으로 꼽힌다. 이 제품에는 덴마크산 까망베르치즈와 체다치즈가 들어 있어 치즈의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약콩두유 제품들.

두유시장에도 '약콩'으로 만든 두유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두로 두유를 만들던 시대를 넘어 약콩 두유는 2세대 두유로 불리우며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 약콩은 껍질이 까맣고 크기가 잘아 일명 '쥐눈이콩'으로 불린다.

밥스누는 지난해 1월 '소이밀크플러스 약콩두유'를 선보였다. 지난해 500만팩을 판매해 침체됐던 두유시장에 파란을 일으켰다. 당류 함량이 1g으로 낮아 다이어트 하는 젊은 여성들과 출퇴근 간편식을 찾는 직장인들도 선호하고 있다.

대상 청정원의 '츄앤 크리스피' 4종은 첨가물 없이 자연 재료를 말린 원물 간식이다. 엄선된 완두 대추 치즈 등을 낮은 압력과 온도를 활용한 '진공저온공법'으로 만들어 원재료 본연의 맛과 바삭한 식감을 살렸다.

동원F&B '리얼 연어롤'과 '리얼 연어어묵'은 자연산 연어와 명태를 넣고 합성보존료 등을 넣지 않은 제품이다. 실제 연어를 먹는 듯한 맛에 국내산 야채로 식감을 더해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먹거리 소비에 관한 노하우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공유되면서 내 눈으로 직접 따져보고 구매하려는 똑똑한 소비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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