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첫 광역 고용복지+센터

2016-07-22 11:23:07 게재

일자리·복지·서민금융 한곳서

신용불량자 김 모(여·43)씨는 농사짓는 시어머니, 폭력성 치매를 앓는 시아버지, 수입없이 알콜에 의존하는 남편에 5살 된 아이까지 양육하고 있었다. 경제적으로 취약했지만 취업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2012년 법원의 개인회생 결정으로 신용회복을 위해 찾은 고용복지+센터는 그녀에게 한줄기 희망을 주었다.

신용회복위원회에서 복지지원팀으로 연계돼 시아버지는 주간보호센터에 입소할 수 있었다.

취업을 시도해 본적이 없던 그녀에게 취업성공패키지 상담원의 안내로 적성에 맞는 직업·훈련정보, 더불어 탐색방법까지 알게 됐다. 그녀는 국비로 훈련을 받을 수 있고 자격증을 취득해 취업도 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고용노동부,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는 인천시와 함께 일자리·복지 서비스를 한 곳에서 제공하는 인천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열고 22일 개소식을 개최했다.

고용복지+센터는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위해 중앙·지방간 칸막이를 없애고 중앙과 지방, 공공과 민간이 협업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인천고용복지+센터는 기초지자체가 참여하던 기존의 고용복지+센터와 달리 첫 광역형 센터로 관할 기초단체를 포함해 인천시 전체를 포괄하게 된다.

새일센터,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장애인고용공단 등 대상별 고용서비스 전문기관과 남구·중구 복지지원팀이 입주해 풍부한 고용·복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처음으로 대규모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입주해 미소금융, 신용회복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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