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시간에 시 쓰고 토론하고 디자인"

2016-08-03 11:35:18 게재

자유학기제 콘서트

70여개 우수사례 동영상 제작 공유

서울 동작중학교 서유정 교사는 수학수업을 융합과 역량 중심의 교육 과정을 구성해 수학수업을 진행했다.

양수와 음수를 MBTI성격유형과 연결한 수학융합수업, 평면도형을 이용한 디자인 활동, 수학시간에 시 쓰기(유리수), 부등식 단원에서 불평등을 주제로 한 토의 진행 등 기존에는 상상도 못했던 내용을 수학수업에 담았다.

아이들은 수학시간이 신기하고 재미있어 집중했다. 전국 교사들이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면서 개발한 우수 수업사례를 한자리에 모여 발표하고 공유한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8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수업시연과 대화가 있는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콘서트에는 약 100여 명의 수업명장과 14개 우수학교가 제공하는 70여 개의 자유학기 우수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재현한다.

충북 옥산중학교는 교실수업을 실생활과 연결했다. 발명품 구상하기, 클래스팅(수업과 학급경영을 돕는, 의사소통에 도움이 되는 앱)활용, 발명아이디어 발표, 살고 싶은 마을을 직접 꾸미는 수업을 진행했다.

일동중학교 김대현 교사는 SW교육을 아이들이 좋아하는 로봇수업으로 승화시켰다.

이를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키워줬다. 창의공학반을 운영하며 직접 로봇을 제작했다. 로봇수업을 하면서 과속단속 카메라 속도 측정 장치 등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실생활 속에서 로봇을 역할을 체험했다.

교육부는 이러한 교실수업 개선 우수사례 총 66편을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이번 자유학기제 수업콘서트의 각 세션을 모두 동영상으로 제작, 자유학기제 홈페이지(www.ggoomggi.go.kr)에 탑재하고 전국 교원들에게 공유한다. 이번 수업콘서트에 전국 교원 1400여명이 자발적 참여의사를 밝히고 신청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는 "그동안 선생님들이 노력해 만들어낸 수업 우수사례가 2학기 전면 시행하는 자유학기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학생과 교사가 행복한 자유학기제가 학교에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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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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