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책저금통에 동전 모아 책 삽시다"

2016-09-13 09:23:59 게재

한국은행·교보문고·한국서련

9일 강릉에서 개최된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 책저금통을 홍보하는 모습. 사진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제공

어린이들이 책저금통에 동전을 모아서 책을 구입하도록 지원하는 캠페인이 펼쳐진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문화체육관광부)은 한국은행 교보문고 한국서점조합연합회(한국서련) 전국 공공도서관과 함께 지난 9일 강릉에서 개최된 '2016 대한민국 독서대전'에서 캠페인의 시작을 알렸다.

책저금통은 종이로 제작돼 어린이들이 쉽게 접을 수 있고 100원짜리 동전을 가득 채우면 어린이 책 1권 값을 모을 수 있는 신개념의 저금통이다. 책저금통은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과 전국의 공공도서관에서 배포되며 어린이들이 동전을 채워 교보문고 영업점과 한국서련 소속 지역서점에 가져가면 10% 할인된 가격으로 책을 구입할 수 있다. 도서관들은 어린이들에게 책저금통을 배포하면서 인근 지역서점들을 안내한다.

동전 제조비용을 줄이기 위해 숨은 동전 찾기 캠페인을 벌여 온 한국은행과 문체부, 교보문고는 이 캠페인을 위해 책저금통 30만개를 제작했다. 교보문고는 회수되는 책저금통 1개당 100원씩 적립, 소외계층에 책을 기증한다.

여위숙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관장은 "한국은행 교보문고 한국서련이 함께 힘을 모아 책저금통 캠페인을 시작한다"면서 "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책저금통을 나눠주고 지역서점을 안내하며 어린이들이 책 사는 청소년으로 성장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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