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지속가능한 발전' 국제학술회의

2016-09-29 10:40:20 게재

캐나다 UBC대학 주최

다음달 5~7일 평양에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학(UBC)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KPP)은 10월 5~7일까지 북한 평양에서 '북한에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과 북한 국토환경보호성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회의에는 유엔기구와 북미, 유럽, 아시아의 8개국에서 외국 전문가 16명이 참가해 기후변화, 산림경영, 농업관리, 페기물 처리, 관광개발, 물자원관리 분야에서 지속가능 발전에 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박경애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 소장은 "이번 학술회의는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이 지금까지 진행해온 지식교류사업의 새로운 단계"라면서 "북한과 세계 여러 나라의 학자들이 만나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해 의미 있고 생산적인 의견을 교환함으로써 북한과 국제사회와의 지식공유를 더욱 활성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올해로 6년째인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은 매해 북한 교수 6명을 UBC로 초청해 6개월동안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북미 최초의 장기학술교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2011년부터 북한학자 36명이 UBC에서 경제, 경영, 무역, 재정, 금융분야의 과목을 수강했다.

캐나다-북한지식교류협력프로그램은 2013년과 2014년 2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경제특구에 관한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2015년 6월에는 북한 경제 전문가들에게 일주일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강습과 현장학습 기회를 제공했으며 같은해 11월에는 유엔기구인 UNITAR와 공동으로 스위스 제네바와 베른에서 농업 및 축산업에 관한 일주일 간의 강습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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