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대학생 '알바' 20명 추가

2017-01-06 09:59:28 게재

공공일자리 확대차원

서울 용산구가 겨울방학에 구청에서 일할 대학생 아르바이트생 20명을 추가 선발한다. 용산구는 최근 정치적 혼란으로 민생경제 침체가 심화, 지난해보다 공공일자리 50%를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용산구는 매년 40명 안팎으로 대학생 행정보조요원을 운영해왔다.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 맞춰 매년 두차례 선발, 구청과 보건서 동주민센터에서 현장업무보조와 민원안내 등을 담당하도록 했다. 지난해 연말 겨울방학 아르바이트생 40명을 이미 뽑았는데 올 들어 20명을 추가했다. 특히 국민기초생활수급 차상위계층과 국가유공자 가정 등 상대적으로 형편이 어려운 학생 8명은 특별 선발했다.

대학생 60명은 9일부터 한달간 공무원들 업무를 도우며 행정체험을 하게 된다. 구는 이날 오전 성장현 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 직원이 멘토가 돼 근무 중 어려움을 듣고 공직생활 안내와 향후 진로 상담까지 맡는다는 구상이다. 대학생들은 참신한 눈으로 행정 전반을 살피며 정책 제안 등을 하게 된다. 구는 소식지와 주민들이 받아보는 전자우편 등을 통해 각종 정보를 제공, 학생들 의견을 듣고 행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장현 용산구청장은 "방학을 맞아 지역 대학생들에게 행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려 한다"며 "등록금도 마련하고 공직에 대한 이해도 높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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