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스형 미래인재 꿈꾸고 자란다"

2017-01-06 10:41:41 게재

'스타트업 진로체험센터'

겨울방학 업(業) 캠프 운영

중학생들을 위한 진로체험 사업에 4차산업 기술을 추구하는 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활기를 띠고 있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 진로체험센터'를 찾은 중학생들은 미래사회를 이끌어갈 신기술 창업 교육과 체험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겨울방학 업 캠프'는 중학생들이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야 진로를 찾아 잡스형 미래 인재를 꿈꿀 수 있도록 교육부가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창업을 시작하는 청년과 일반인을 위한 16주 무료 교육과정인 '시그니처 코스(Signature Course)'를 중학생 수준으로 재구성했다.
VR(가상현실) 체험중인 학생들.│ 겨울방학 업 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직접 VR 체험기구를 만들어 가상현실 체험을하고 있다. 사진 전호성 기자


진로캠프에 참석한 최진아(가명. 경기도 세교중학교) 양은 "어른들은 우리가 미래에 희망이 없는 세대이고 직업을 갖기 어렵다는 말을 해서 그런 줄 알았다"며 "그런데 진로체험센터에서 해결책을 찾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 종현(전남 신안군 지은중학교)군도 "여러 기업에서 만든 전시물들을 보고 나도 저런 편리한 물건을 만들고 싶었다. 가장 좋았던 점은 내 생각이 바뀌고 막막하던 미래에 희망을 안겨준 강의였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캠프에 참여하면서 최신 IT 기술을 접하고 첨단기술의 변화과정을 체험했다. 또한 스타트업(벤처기업)기업들의 역동적인 문제 해결과정을 이해했다. 학생들은 이들 벤처기업들이 제공한 프로그램에 빠져들면서 창의적 문제해결력을 습득하고 자신의 진로를 설계했다.

특히, 겨울방학 프로그램은 벤처기업들이 제공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한 교육과 체험으로 꾸몄다. 1월 9일 기업가정신 교육 전문벤처회사인 OEC(Open Entrepreneur Center)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스타트업 세계이해, 기업탐방, 문제해결 워크숍 등이다. 11일에는 적정기술을 활용한 생활메이커인 스마트농장, 물류로봇 자동차 등도 선보인다. 사회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생산과 소비가 가능한 적정기술에 대해 토론하고 체험하는 과정이다. 대부분 프로그램은 사고력과 문제해결력 함양을 위한 코딩교육을 포함하고 있어, 자유학기제 교실수업과 쉽고 빠르게 연결된다는 장점이 있다.


청소년 대상 기업가정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오이씨(OEC)는 다음달 2월 14~16일까지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내 인생의 CEO, 앙트십 캠프'를 운영한다. 프로그램 내용과 신청방법은 앙트십 코리아 누리집(entship.kr)과 꿈길(www.ggoomgil.go.kr)에서 확인하면 된다. 장영화 오이씨(OEC) 대표는 "기업가 정신 함양을 통해 미래세대가 창업에 대해 빠르게 적응하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청소년들이 국영수에만 집중하는 공부보다 내가 업(業)을 창조할 수 있는지 여부를 진단하고 20년 후 세상을 스스로 창조해 나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민간기관과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신기술 창업지원)' 진로체험센터를 다녀간 전국 중학생은 2000명이 넘는다. 판교 스타트업 캠퍼스는 스타트업(startup)기업 육성과 지원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기관과 협회 등 전문기업이 모인 곳이다. 이곳 진로체험센터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겨울방학 업(業) 캠프'를 운영중이다. 1월 캠프는 이미 마감이 끝났고, 2월 캠프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캠프는 회차 당 중학생 25~30명으로 운영한다. 세부 프로그램은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 누리집(arcon.or.kr, QR코드제공)에서 확인할 수 있다. 1월 프로그램 참가신청은 마감되었지만 naver.me/xvHZcRfg (QR코드 제공)를 통해 대기신청하면 추가 참가도 가능하다.

문승태 교육부 진로교육정책과장은 "스타트업 캠퍼스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미래의 변화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창의적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과 기관이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며 " 이번 캠프를 계기로 민간 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서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호성 기자 hsje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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