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외교관 '인문학' 특강

2017-01-12 10:47:47 게재

서초구, 국제자문대사 위촉

서울 서초구는 한국을 대표해 활동하던 전직 외교대사들이 16일부터 닷새간 방배동 한국외교협회에서 인문학 특강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강단에 서는 전직 외교관들은 서초구 대외 경제·문화교류를 돕는 국제자문대사. 서초구는 지난해 11월 한국외교협회와 국제교류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맺고 미국 영국 프랑스 등 10개 나라에서 활동했던 전직 외교대사 10명을 국제자문대사로 위촉했다. 아시아권부터 유럽 미주-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지역 지방정부와 문화 예술 경제 통상 등 실질적 교류를 돕는 이들이다.

오영환 전 일본대사와 엄석정 전 중국대사 등이 우선 공식활동에 나섰다. 오랜 현장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국제적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 등을 들려주기로 했다. 한일·한중관계부터 미국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한국에 미칠 영향, 외교와 외교관, 유엔 등 국제기구, 유럽 문화산책 등 다양하고 심도있는 강연이 매일 오전 10시부터 200분간 이어진다. 서초구 국제자문대사와 함께 전봉근·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 김영원 전 네덜란드 대사, 김영석 전 이탈리아 대사, 김의택 전 라오스 대사, 오 준 전 유엔 대사, 황용식 전 대만 한국대표부 대표 등도 외교 강의에 동참한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인문학 특강을 시작으로 국제자문대사들이 주민들에게 더 가깝게 다가가 민간 외교활동을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라며 "국제적 감각과 전문적 지식을 가진 국제자문대사들의 맹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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