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행성 관절염 인공관절수술로 극복하고 행복한 노년을”

2017-01-13 11:24:40 게재

인공관절수술 망설이게 하는 속설 많지만 연간 25,000여건 진행돼

경제적 부담 있다면 수술비 지원 대상인지 알아봐야 … 2016년 2600명 혜택



고령화 사회가 가속되면서 인공관절 수술에 대한 관심이 높다. 정형외과학 발전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인공관절 수술은 노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해주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노인에게 찾아오는 고통스러운 무릎통증은 퇴행성관절염인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잠을 잘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하거나 걷기도 힘들어진다. 노년에 찾아온 퇴행성관절염에서 해방되기 위해 인공관절 수술을 선택하는 노인이 점점 늘고 있다.

일산 중산동에서 인공관절클리닉을 운영하는 하이병원 김영호 병원장은 “10년 전만 하더라도 인공관절의 수명이 정해져 있어 연령 제한을 두고 수술을 했으나 지금은 수명이 오래가는 재질이 개발 되어서 관리를 잘하면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다”고 전했다. 과거엔 무릎 관절을 최대한 쓸 만큼 쓰고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이런 경우 관절 주위에 조직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 수술 후 재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적당한 수술시기를 전문의와 상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수술을 받으면 벋정다리가 된다는 속설도 있었다. 그러나 요즘은 많이 굽혀지는 고굴곡형 인공관절 모델이 쓰이면서 이런 어려움도 거의 해결 되었다. 여러 속설들이 수술을 망설이게 하고, 퇴행성 관절염의 진행을 심화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25,000건의 인공관절 수술이 시행된다. 정부에서도 수술비를 지원해 주고 있다. 그만큼 대중화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릎 통증과 보행의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부담으로 수술을 미루는 노인들도 적지 않다. 그런 경우라면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자신이 대상자인지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경제사정 어려운 만 65세 이상 노인 중 퇴행성관절염 환자 대상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노인의료나눔재단(1661-6595)에서 선정을 받은 병원에서만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으로 2016년 한 해 동안 2600여명의 노인이 수술비 혜택을 받았다. 인공관절 수술비지원 대상의 기준은 만 65세 노인 중 퇴행성관절염으로 통증 및 거동이 불편해 사회생활이 어렵고,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받지 못하는 경우다.

지원대상자는 소득기준으로 기준 중위소득 50% 이하, 건강보험료 납부 기준으로 월 6만7000원 미만이며 저소득층, 차상위계층, 국민기초생활보장대상자 등이다. 지원금액은 지원 대상자 기준에 적합 시 의료보험납부자(차상위계층 포함)와 기초수급자 두 가지 유형으로 지원금액 한도가 분류된다. 의료보험납부자(차상위포함) 유형은 편측 최대 100만원, 양측 최대 200만원까지이며, 기초수급자는 편측 최대 30~60만원으로 지원금액 한도가 정해져 있다.(지원금액은 법정본인부담금액 지원 기준)

지원신청 절차는 퇴행성관절염 환자 본인이 직접 병원에 내원해 진료 및 검사를 받으면 주치의 소견 상 인공관절이 반드시 필요한 환자는 진단서를 발급해준다. 그 후 병원 내 사회사업부 담당자와 상담을 해야 한다. 담당자로부터 필요서류 안내를 받고 환자 본인 또는 가족이 서류를 준비하면 대한노인회 접수를 도와준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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