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주말농장 텃밭 분양 안내

올 봄엔 주말농장으로 봄 나들이 떠나요!

2017-02-23 17:18:30 게재

“봄이면 씨앗 뿌려 여름이면 꽃이 피고 가을이면 풍년 되네!”

봄이면 겨우내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어디론가 나들이를 떠나고 싶지만 막상 집을 나서면 어디로 가야 할지 막막하다.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매번 놀이공원이나 1박 2일 여행을 떠날 수는 없는 일. 차라리 집 가까운 근교에 주말농장 텃밭을 분양 받으면 어떨까. 휴게공간과 바비큐 시설이 완비된 주말농장은 자연이 주는 휴식과 건강한 노동의 결실을 맺을 수 있는 금상첨화의 나들이 장소가 아닐까.

■ 사설 운영 주말농장

  
1. 백두산 가족 주말농장
“텃밭 농사와 함께 동물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요!”

대화마을에서 가까운 법곳동에 위치한 백두산 가족 주말농장은 신도시와 비교적 가까운 거리의 주말농장이다. 주말 텃밭농사를 위해 멀리 가지 않아도 집에서 가까운 땅에 농사를 지을 수 있다. 농장주가 주말농장 내에 상주하므로 회원들의 텃밭 관리가 상시적으로 이뤄진다. 또 시기별로 필요한 농사정보를 제공해줘 누구나 쉽게 텃밭농사에 도전할 수 있다.
백두산 가족 주말농장주는 “농사는 제때 심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때 수확하는 것도 중요해요. 90일 배추는 100일이 지나 수확하면 맛이 없어요. 농사가 익숙하지 않은 회원들에게 시기마다 필요한 작업을 문자로 알려 드리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백두산 가족 주말농장은 텃밭 분양 외에도 다양한 동물들을 키우고 있어 아이들이 개와 토끼, 공작, 닭, 거위 등의 동물들을 키울 수 있다. “부모님들이 농사를 짓는 동안 아이들은 텃밭에서 따온 채소로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면서 놀 수 있어요. 텃밭 일에 금세 싫증내던 아이들도 동물 친구들과는 하루 종일 신나게 논답니다.”
백두산 주말농장은 킨텍스 인근에 위치해 있어 서울이나 인천, 김포를 비롯해 일산, 파주지역에서 오는 회원들이 많다고 한다. “회원 분들이 멀리서 오시는데 중도에 농사를 포기하지 않고 11월 무⋅배추 수확기까지 농사를 지어 농작물을 최대한 많이 수확해 가시도록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어요.”
백두산 가족 주말농장에는 넓은 원두막과 바비큐 시설이 준비돼 있고 대형 급수시설과 각종 농기구가 완비돼 있다. 5평 텃밭에 15만원, 4평 텃밭에 12만원이고 호박이나 고구마 밭 1줄에 5만원으로 분양은 선착순 모집이다. 농장 내에서 각종 국산 씨앗과 모종을 판매하고 있다.

 
2. 늘푸른 주말농장
“다양한 가족체험 프로그램으로 농사 일이 더욱 즐겁게!”

일산서구 이산포길에 위치한 늘푸른 주말농장은 농장주가 1대1로 유기농 농법을 지도해주는 농장이다. 늘푸른 주말농장에서는 분기별로 다양한 가족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봄에는 모내기 체험 프로그램과 딸기 따기 체험, 가족사랑 낚시 대회가 있고 가을에는 농사 체험, 메주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한다. 늘푸른 주말농장에서 운영하는 가족체험 프로그램은 주말농장 이용객뿐 아니라 일반인 가족들도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늘푸른 주말농장에는 쌈 채소와 열매채소 등 각종 모종과 씨앗, 농자재가 비치돼 있고 각종 농기구와 물조루는 대여가 된다. 농장 내에는 정자와 쉼터 휴게실이 있고 주말에 나들이 겸 외출하는 농장 가족들을 위해 취사 및 바비큐 파티가 가능하다. 가뭄이 심할 경우 스프링클러로 텃밭에 물을 공급해준다.
늘푸른 주말농장의 텃밭 분양 평수는 3평 또는 6평을 선택할 수 있고 개인당 9평까지 분양이 가능하다. 이용기간은 개장일로부터 11월말까지이다. 모집인원은 420가족이다.

 
3. 산천초목 주말농장
“건강한 토양에 깐깐한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 지어”

일산동구 장항로에 위치한 산천초목 주말농장은 11년째 운영되는 농장으로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친환경적 농법으로 텃밭을 운영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곳 농장주는 도시농업 여성기업인으로 주부의 입장에서 깐깐한 방식으로 친환경 농법을 고수하고 있다. 화학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고 미생물 자재나 계피, 마늘 등으로 친환경 살충제를 만들어 농작물의 수확을 돕는다. 친환경 농법의 철저한 관리 덕분에 어린 아이를 둔 젊은 주부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이곳 농장의 토양은 서울시립대학교 지질학과 대학원생들이 매년 토질 검사를 실시하는 만큼 건강한 토양 환경을 갖추고 있다고 한다. 1500평 규모의 농지에 텃밭 100~150구좌를 분양하는데 텃밭 1구좌당 12만 5,000원이고 이용 기간은 3월말에서 11월말까지이다.

■ 시 운영 주말농장

  
1. 파주 운정동 주말농장
“미개발 부지에 무료로 임대되는 시민 텃밭”

파주시는 현재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운정 신도시 중 미개발 부지에 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운정동 주말농장은 별도의 개발 계획이 수립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주 시민을 대상으로 주말농장을 임대하고 있다. 이곳 주말농장은 주차장과 텃밭 외에 수도시설이나 휴게시설 등의 기반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아 무상으로 임대되고 있다.
현재 5평 남짓한 텃밭을 1구좌로 약 400구좌를 신청 받고 있다. 주말농장은 4월 8일부터 11월 30일까지 8개월간 사용할 수 있으며 가구당 1구좌로 제한된다. 운정동 주말농장은 2월 28일 오후 6시까지 파주시 홈페이지(www.paju.go.kr)로 접수를 받으며 신청자 초과 시 공개추첨으로 임차자를 선정한다. 임차자 선정 여부는 3월 3일 파주시 홈페이지에서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2. 파주 희망농장
“도시농업의 대표적 시민농장”

파주시는 도시농업을 확산시키기 위해 금촌동 소재 파주 희망농장을 수년째 운영하고 있다. 공릉천변에 위치한 희망농장은 총 1,700구좌로 1구좌당 5평씩 분양된다. 희망농장 참여 신청은 파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가족 당 1구좌씩 신청 가능하며 연간 임대료는 구좌 당 6,620원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올해로 8년째인 주말농장은 도시농업의 대표 시민농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도시민에게 일상생활 속에서 농업을 통해 심신의 건강과 휴식, 자녀들에게 친환경 녹색체험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정은 리포터 hoanhoan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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