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개그룹 임원 승진자 여성은 2.4%

2017-03-08 10:18:30 게재

전무급 이상 달랑 3명

고위직 유리천장 높아

18개 그룹 임원 승진자 가운데 여성 비중이 2.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무급 이상 여성 승진자는 3명뿐이었고 총수일가가 2명이었다.

세계 여성의 날인 8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30대 그룹 중 올해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관련 내역을 공개한 18개 그룹을 대상으로 여성 임원 승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임원 승진자 1517명 가운데 여성은 37명으로 2.4%에 불과했다.

18개 그룹 전체 직원 가운데 여성 비중은 24%에 달하지만, 전체 임원 가운데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분의 1에 불과한 셈이어서 고위직으로 갈수록 유리천장이 높아지는 양상이다.

전무급 승진자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녀 장선윤 롯데호텔 전무와 조양호 한진 회장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조미진 현대차그룹 전무 3명이다.

옳해 임원 승진인사에서 포스코 현대중공업 LS 금호아시아나 대우건설 한국타이어 등 6개 그룹은 여성 임원 승진자가 1명도 없었다.

한화(1명) 현대자동차(4명) KT(2명) GS(1명) 그룹은 30대 그룹 평균에 미달했다. 대림(1명) LG(4명) 효성(1명)도 여성 임원 승진자 비중이 3% 미만에 그쳤다.

신세계 CJ 현대백화점 등 유통ㆍ식음료 중심 그룹들은 여성 임원 승진자 비중이 높았다. 신세계그룹은 여성 임원 승진자 비중이 10.2%(5명)로 유일하게 10%를 넘었다. CJ(4명) 현대백화점(2명) 롯데(10명)가 상위에 올랐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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