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학기 우리 지역 학부모 모임 장소

교육 정보도 나누고 수다 떨기도 좋아요~

2017-03-08 22:26:17 게재

새 학기와 함께 학부모들의 다양한 모임이 시작되는 시기이다. 반 모임, 학년 모임, 축구 모임 등 여러 모임이 줄줄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굳이 특정 목적이 아니더라도 따스한 봄바람 맞으며 마음 편한 지인들과 만나기에도 좋은 시기이다.
학부모 모임 장소로 가장 많이 선호되는 장소는 독립적인 공간이나 다양한 사람들이 선호하는 거부감 없는 메뉴, 이도 저도 아니라면 부담 없는 가격에 편안한 장소이다. 우리 지역에서 학부모 모임 장소로 자주 이용되는 장소를 알아보았다.

 
수제 타르트가 일품, 널찍하고 아늑한 ‘카페 벨로체’
신학기가 되고 모임이 잦아지는 시기. 평촌학원가 많은 식당과 카페 중에서 아늑하고 널찍한 단체 모임하기에 좋은 카페를 찾았다. 푸른색의 외벽과 간판, 넓은 창이 시원하게 느껴지는 카페 벨로체. 널찍한 실내에 여러 명이 모여 앉을 수 있도록 배치된 테이블과 아늑한 분위기가 맘에 든다. 카페 벨로체는 커피, 음료 외에 수제 디저트와 홈메이드 브런치, 병맥주 등을 판매한다. 특히 디저트는 좋은 재료로 매장에서 직접 만들어 판매하고 포장도 가능하다. 수제디저트 종류로는 얼그레이타르트, 호두타르트, 치즈단팥타르트, 치즈타르트, 녹차타르트, 견과류타르트 등 타르트류와 타라미수, 사블레 등이 준비되어 있고 브런치세트로는 벨로체브런치세트, 아몬드레몬치킨파니니세트, 햄치즈파니니세트, 불고기파니니세트, 닭가슴살샐러드세트, 고르곤졸라피자세트 등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세트메뉴에는 아메리카노가 포함됨은 물론이다. 디저트류와 브런치외에 커피류와 라떼류, 각종 차 종류도 준비되어 있다. 아메리카노 한잔에 3000원, 타르트 하나에 2500원으로 가격도 착한편이다. 여기에 단체 모임 이벤트로 브런치 3세트 이상 주문하거나 음료 4장 이상 주문시 10% 할인 해 준다. 넓고 아늑한 분위기에 우아한 브런치, 여기에 수제 디저트까지. 모임장소로 딱이다.

 
여유 있는 모임이 있는 브런치 카페 ‘숲’
학부모 모임은 점심식사를 하며 모임을 갖는 것도 좋지만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여유 있는 모임을 갖기 위해서는 오전에 조금 서둘러 만나는 것도 좋다. 대부분 11시 이후에 오픈하는 음식점들과 달리 10시 30분에 오픈하는 브런치 카페는 일찍 만나서 여유로운 모임을 갖기에 제격이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고등학교가 밀집되어 있어 학부모 모임이 많은 평촌 학원가 뒷골목 사이에 숨은 브런치 카페 ‘숲’은 주부들이 브런치를 즐기며 편안한 분위기에서 얘기를 나누기에 적당하다. 빈티지 카페 ‘숲’에 들어서면 예쁜 빈티지 소품들이 가득하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며 여러 명이 앉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브런치 메뉴는 토스트2쪽, 베이컨 1개 슬라이스, 에그스크럼블, 토마토,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아메리칸 플레이트를 비롯해서 토마토와 다진 소고기, 치즈 등을 켜켜이 쌓아 만든 이탈리아 가정식으로 유명한 라쟈냐 등 다양하며 브런치 메뉴를 주문하면 커피도 함께 나온다. 가격대는 만원 중반으로 부담이 없다. 이밖에 스프, 파스타, 샐러드 등의 메뉴도 있으며 여름에는 팥빙수도 즐길 수 있다.

 
다양한 룸에 정갈한 음식, 품격 있는 모임에 좋은 ‘한송정’
소규모 룸부터 20~30여 명 정도 들어갈 수 있는 다양한 룸이 있어 학부모 모임 장소는 물론 가족 모임이나 돌잔치 장소로 이미 유명한 곳이다. 은은한 조명 속 밝은 느낌의 실내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나누어져 자리에 편안하게 앉아 처음 만난 학부모들끼리의 독립적인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겠다. 학부모 모임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메뉴는 1만 8000원에 풀코스를 즐길 수 있는 점심 특선 송정상이다. 계절 특선 죽이 따스하게 속을 데워주면 연이어 샐러드부터 냉채, 편채, 잡채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된다. 고소한 땅콩 소스와 견과류가 곁들여진 아삭아삭한 샐러드부터 겨자 소스로 상큼한 해파리냉채까지 먹을수록 입맛을 당긴다. 잡채는 어떻게 볶았는지 살짝 불향이 나면서 뒷맛이 개운하다. 표고버섯 강정은 달콤하면서도 바삭바삭 잘 튀겨져 먹기가 아깝다. 등심 편채와 들깨가 듬뿍 들은 계절탕은 모두 여자들이 좋아할 메뉴이다. 무엇보다 한송정은 차분한 분위기의 다양한 룸과 맛깔스러운 요리부터 나물과 된장찌개를 곁들인 식사와 오미자차와 과일을 곁들인 후식까지 어느 하나 까다로운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에도 모자람이 없어 학부모 모임 장소로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모임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마련된, 평촌 ‘카리스커피’
안양 민백사거리에 위치한 평촌교회 아가페문화센터 1층에는 너른 공간이 장점인 ‘카리스커피’가 자리하고 있다.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지만, 지역 주민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인기도 많다. 카리스커피는 인근에서 보기 드물게 넓은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십 여 개가 넘는 테이블이 놓인 홀은 물론 열 명에서 많게는 스무 명도 족히 들어갈 수 있는 별도의 미팅 룸까지 마련돼 있어 단체모임하기에 제격인 것.
이런 이유로, 엄마들 모임 장소로도 종종 활용된다. 카리스커피는 예약을 통해 미팅 룸을 이용할 수 있다. 최소 3인 이상이 입실해야 하며 ‘1인 1메뉴 주문’을 원칙으로 한다. 최대 이용시간은 2시간이며 이용시간 초과 시 시간당 2000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카리스커피는 다양한 커피와 차 등의 음료와 수제버거와 파니니, 에그타르트, 인절미토스트 등 식사가 될 만한 메뉴 등이 준비돼 있다. 특히 아메리카노와 세트로 구성된 메뉴는 브런치로 즐기기도 좋다고. 커피나 차 등의 가격은 2000원~4500원 정도며, 수제버거는 2400원~3400원, 사이드 메뉴도 3800원~5000정도로 크게 비싸지 않다. 지하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주차도 편하다.

 
소곤소곤 이야기방 '카페로띠'
안양시 호계동 호원초등학교 입구에 있는 카페로띠.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을 치른 학부모들이 하나둘 이곳에 모였다. 아늑하고 따뜻한 카페로띠는 오전 수업이 끝날 때까지 아이들을 기다리기에 적절한 장소이다. 일면식은 없지만 서로 학부모임을 알아차린 엄마들은 눈인사를 나누고 가끔 정겨운 대화의 빗장도 열어본다. 학교 정문이 가까워 모임하기 좋은 장소 카페로띠는 무엇보다 커피가 맛있는 곳이라는 평이 자자하다. 그리고 가격도 착한 편이다. 생과일 쥬스를 제외하고 모든 메뉴가 4000원을 넘지 않는다. 커피, 차, 디저트의 종류도 다양하다. 커피와 라떼를 비롯해 유자차, 자몽차, 모과차, 레몬생강차 등의 건강차 그리고 캐모마일, 페퍼민트, 애플유자티 등의 힐링 허브차도 이곳의 인기메뉴이다. 무엇보다 엄마들이 가장 좋아하는 이 집의 메뉴는 바로 디저트이다. 수제 스콘과 프렌치 토스트 등과 곁들여 먹는 커피는 환상궁합이다.
따뜻하고 은은한 조명아래 오드리헵번, 마이클잭슨, 브래드피트 등 헐리웃 유명 스타의 그림과 곳곳에 놓여진 화초는 마음이 차분해지는데 도움을 주는 인테리어 아이템이고, 손님들에게 내어놓는 예쁜 찻잔은 주부라면 욕심이 갈만큼 아기자기하고 앙증 맞는다. 친절한 이 집 주인의 눈인사도 정겹고 오랫동안 수다를 떨어도 전혀 부담이 없어 인근 주민들도 많이 찾는 동네 명소이다.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윤지해리포터 haeihaei@naver.com,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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