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재산관리 구청이 돕는다

2017-04-27 11:21:59 게재

강동구 '부동산 돌보미'

동작구 종합소식지 발간

서울 강동구와 동작구가 주민들 가장 큰 재산인 부동산 관리를 지원한다. 강동구는 공무원을 앞세워 홀몸노인에 부동산 관련 자문을 하고 동작구는 부동산 정보를 종합한 소식지를 자체 발간한다.

강동구는 65세 이상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부동산 돌보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다. 부동산 업무에 익숙한 부동산정보과 팀장급 5명이 부동산 매매나 전·월세 계약때 관련 절차는 물론 부동산 사기나 경매 등 위험요인을 분석해준다. 재산관과 관련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때는 고문변호사를 통해 법률 자문도 지원한다.

홀몸노인을 포함해 소년소녀 가장이나 기초생활수급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주민들에는 부동산 중개를 무료로 지원한다. 저소득 주민이 7500만원 이하 전·월세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 최대 30만원까지 수수료를 아낄 수 있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전입신고만 하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강동구지회에서 지원에 나선다. 구는 "올해 둔촌주공아파트, 길동 신동아 1?2차아파트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재건축이 예정돼있다"며 "부동산 계약 만료, 재건축 등으로 이사를 앞두고 있는 가정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부동산 관련 정보와 현장 정보를 두루 담은 소식지 '부동산포커스'를 창간했다. 부동산 정보가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지역에 집중된 정보는 부족한데다 대부분 실거래가가 아닌 호가 중심이어서 주민들에는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첫 소식지는 지난 20일 발행했고 7월과 10월에 각각 2호와 3호를 낼 예정이다. 누리집에 연간 두차례 제공하던 거래량 등 정보에 부동산 뉴스와 동향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더했다. 세무사 등 명예기자를 활용해 생생한 현장 소식을 전하는 부분도 눈에 띈다. 창간호에는 법의 허점을 이용해 주민들을 울리기 일쑤인 지역주택조합에 대한 기획기사를 담았다.

종이 소식지는 동주민센터와 구청 민원실,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서 만날 수 있고 전자 소식지는 구 누리집에 게재하고 희망 주민에는 전자우편으로 보내준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정확한 부동산 정보를 파악하고 올바른 매매거래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변화하는 부동산 시장에 발맞춰 유용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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