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분당·용인 인근 대학교 유망학과 탐방 ③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미래 이끄는 융합인재와 IT 시스템 전문가 양성

2017-05-01 23:05:48 게재

경희대학교는 서울, 국제, 광릉의 3개 캠퍼스로 구성돼 있다.
그중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에 위치한 국제캠퍼스는 1979년 수원캠퍼스로 인가를 받았고, 2007년 국제캠퍼스로 명칭을 변경했다.
용인 국제캠퍼스에는 전자정보/응용과학을 비롯한 공과대, 생명과학대, 국제경영대, 외국어대, 예술·디자인대, 체육대가 있고, 부속기관으로 국제교육원ㆍ평생교육원ㆍ원자로센터ㆍ우주과학교육원(천문대) 등이 있다.

 

2017년 신설 소프트웨어융합학과
경희대학교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산업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17년 소프트웨어융합학과를 신설해 학생을 모집했다. 이성원 교수는 “세상 트렌드에 가볍게 맞추는 융합이 아니라 경희대 차원에서 제대로 융합을 해보고자 컨버전스 에듀케이션(융합교육) 모델을 만들었는데, 그 첫 번째 작품이 소프트웨어융합학과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소프트웨어융합학과는 기존의 복수전공과 부전공 수준의 융합 수준을 넘어서는 ‘진정한 의미의 융합 교육’을 추구한다.
교과과정이 게임콘텐츠 트랙과 미래 자동차·로봇 트랙, 데이터사이언스 트랙, 융합리더(자율선택) 등 4가지 트랙별 맞춤형으로 구성돼 있다. 학과 전임교수 외에 전자정보대학과 공과대학, 예술디자인대학, 후마니타스칼리지 등 4개 단과대학, 8개 학과에서 총 20명의 전임교수들이 소프트웨어융합학과에 참여하고 있다.

■게임콘텐츠 트랙은 게임에 대한 역사·철학·이론적 배경을 근거로 시대가 바뀌어도 문화·기술을 융합한 창의적 게임 소프트웨어(AI/VR/AR Game, Serious Game, O2O Game 등)를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과정으로 예술디자인 교수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미래 자동차·로봇 트랙은 자동차와 로봇에 대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적으로 설계/개발할 수 있으며, 새로운 혁신적 미래 자동차와 로봇을 제안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과정으로 기계과 및 전자과 교수진과 함께 교육하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 트랙은 수학과 공학을 배경으로 데이터의 생성부터 폐기의 전 과정에 대한 통합 실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데이터 라이프사이클(Data Life-Cycle)의 전 과정에 대한 실무 능력을 배양하는 교육 과정으로 산업경영공학과 교수가 공조한다. 마지막으로 ■융합리더(자율선택) 트랙은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학생의 자율적인 의지로 교육과정을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이 희망하는 미래 방향을 설계해 융합형 리더로 자라나도록 하는 교육 과정이다.
이 교수는 “올해 첫 신입생의 입학 성적이 매우 높았고, 입학생들 대부분의 꿈이 매우 구체적이고 신념이 확고했으며 대학의 교육과정을 꼼꼼히 살펴 이미 자신의 전공 트랙을 정한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전자정보대학 전자공학과
정보화시대로 대표되는 현대의 고도 산업사회뿐 아니라 미래 초연결 사회에서도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학문은 전자, 통신, 네트워크 및 정보기술이다. 이러한 시대적 수요를 감안해 경희대학교는 관련 학문 분야를 특성화해 전자정보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전자정보대학 김규현 교수는 “전자공학과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요소로 구성된 IT 시스템 전문가를 양성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무선전력전송 분야의 탁월성을 인정받아 미래창조과학부의 ‘2016년도 대학ICT연구센터육성 지원 사업(ITRC)’에 선정됐습니다. 이 사업을 통해 전자공학과는 전원 케이블 없이 이동 중에도 스마트폰이 저절로 충전되는 미래 환경을 구축할 계획입니다”라고 설명했다.
경희대 전자공학과만의 강점은 전자 분야와 정보통신 분야를 함께 가르치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설계 교과과정을 강화한 실무 중심 교육과 산업체의 요구에 부응해 취업과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이다. 또한 창의적 설계 능력을 강화한 교과과정과 산업공학+전자공학, 컴퓨터공학+전자공학, 생체의공학+전자공학 등의 다전공 트랙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정해진 트랙에 속하지 않는 학생들도 전공필수, 전공선택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수업을 오픈하고 있다.
전자공학과는 국제캠퍼스 내에서 취업이 가장 잘되는 학과 중 하나인데, 졸업생들은 반도체, 스마트폰, 이동통신시스템, LED(Light-Emitting Diode) TV, 초고속네트워크 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학석사 연계과정 모델을 통해 전문 연구자로의 진학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김 교수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이공계열 전공에 관심 있는 고등학교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칼리지를 개최합니다. 주니어공학칼리지, 주니어 소프트웨어칼리지, 주니어 바이오칼리지로 나누어 이공계열 관련 학과의 전공 수업과 실험을 체험할 수 있으니 지역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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