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축내는 다이어트는 그만!

2017-05-26 18:39:42 게재

건강하게 사이즈 줄여주는 한방 침 다이어트

여름이 시작되기 전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왔다. 노출의 계절을 앞두고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더위만큼이나 뜨겁다. 갖가지 운동법에 식이요법, 효과가 좋다는 약물까지 다이어트에 대한 정보는 무성하지만 건강을 해치지 않으면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방법이나 혹은 원하는 부위별 군살을 빼는 방법을 찾기는 쉽지 않다. 약물 복용이나 힘든 운동 없이 침만으로 몸의 순환을 원활하게 해 원하는 부위의 사이즈를 줄여주는 한방 침 다이어트에 대한 오랜 노하우와 명성이 있는 한의본가 한의원의 류홍선 원장에게 건강하게 사이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들어봤다.

군살, 지방축적만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 몸의 군살이 너무 많이 먹어서 지방만이 축적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류홍선 원장은 군살은 단순히 지방이 쌓인 부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우리 몸 오장육부의 불균형과 정체로 인해 과도하게 축적된 영양과잉, 어혈이나 부종, 노폐물 등 병리적으로 쌓인 부산물로 한의학에서는 ‘담음’ 혹은 ‘적취’라고 한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단순하게 지방을 빼거나 혹은 지방을 분해하는 것으로만 생각해 접근하면 만족스러운 효과를 볼 수 없게 된다.
흐름이 막힌 부분을 뚫어주고, 쌓여 있는 여러 병리적 부산물을 적절하게 풀어서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해주면 각 장기의 기능이 회복되고 또 기(氣)의 순환도 회복되어 몸도 건강해지면서 자연스럽게 사이즈와 체중이 줄어들게 된다. 특히 류 원장의 ‘팔방주역 침’은 정체되어 있는 기운을 순환시키고 에너지화해서 보통 힘들고 몸이 축나는 다이어트가 아닌 기운을 보(補)해주는 방법으로 건강하게 군살을 뺄 수 있다.

생활습관 개선 병행돼야
우리 몸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순환을 방해하면서 군살을 만드는 원인은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생활습관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과식, 혹은 폭식, 또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차가운 것을 많이 찾게 되는 생활습관이 우리 몸을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하고 심하면 비만과 대사불균형까지 초래한다. 특히 여자들의 경우 남자들과 달리 내장기관과 자궁부속기관을 보호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지방성분을 더 많이 몸 안에 축적시키는 방어기전을 가지고 있다. 몸속에 축적된 지방과 흐름이 정체되어 생긴 ‘담음’이나 ‘적취’는 복부나 팔뚝, 허벅지 등 부위별로 빼기 힘든 군살을 만들기도 한다. 특히 부위별로 찐 군살은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빼기는 매우 힘들다. 그래서 지방흡입이나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기도 하는데, 다이어트 약은 대부분 이뇨제나 발한제, 식욕억제제 등 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성분들이고, 이런 약물 등은 오히려 몸의 방어기전을 발동시켜 요요현상이 생길 수 있다.

체중보다 사이즈 줄이는 것이 더 중요
한방 다이어트 침 치료는 체중을 줄이기보다 부위별로 사이즈를 줄이는 것에 특화된 치료법이다. 팔뚝, 종아리, 허벅지, 복부 등 특정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리할 수 있고, 보통 2주 동안 매일 침을 맞아 평균 10센티 이상 사이즈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는 치료법이다. 실제 한방 다이어트 침 치료 사례 중 10회 침 시술만으로도 2인치 이상 사이즈가 줄어든 사례가 있다. 이처럼 단기간에 사이즈 조절이 가능하다는 특징 때문에 시간에 쫓기는 운동선수나, 연예인, 무용가, 모델, 웨딩 촬영을 앞둔 신부 등 특정 직업인에서 일반인들까지 다양한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인들은 체중을 줄여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무조건 금식 또는 편식다이어트, 또는 운동에 매달리거나 그것도 잘 안 되면 과도한 양의 약물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다. 당연히 수많은 부작용에 시달린다. 체중을 줄이기보다 신체 각 부위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기 보다는 부위별 군살 관리와 또 요요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오장육부의 기능과 순환을 정상적으로 만드는데 목표를 두어야 한다”라고 류원장은 강조했다.

신현영 리포터 syhy01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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