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경력과 노력으로 고기 맛과 가격 모두 잡았습니다!”

2017-06-09 11:02:12 게재

[맛과 가격에 모두 놀라는 마두동 고기 뷔페 ‘힘내라고’ 일산점]

3, 4년 전까지 정점을 찍었던 무한리필 음식점의 인기가 약간 시들하다. 무한리필 음식점의 인기를 견인했던 쌍끌이 요소는 마음껏 먹고 싶다는 욕망 충족의 컨셉과 외식 비용을 결정하는 팍팍해진 살림살이였다. 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난 무한리필 음식점들이 초심을 잃고 사람들이 외식을 하는 근본 이유를 소홀히 하면서 인기가 예전 같지 않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는 마두동의 무한리필 고깃집 ‘힘내라고’ 찾았다. 요즘 흔하고 흔한게 무한리필집인데 식상하게 무한리필 음식점 리뷰냐고? 본 리포터도 큰 기대 하지 않고 방문했지만 확실히 차별화 된 좋은 음식점을 소개 하게 되어 기쁘다.

뻔한 무한리필 고깃집 NO!
외식의 기쁨을 선사하는 무한리필집

주변의 많은 무한리필 고깃집들은 마치 사람들이 고기 근수에만 민감한 줄 알고 가격으로만 승부하고 있다. 하지만 비록 통계로 나온 것이긴 하지만 명색이 1인당 3만달러를 향해간다는 나라의 국민이다. 초창기 저렴한 가격에 막 퍼주는 컨셉이 통한 것은 그냥 그런 스타일의 음식점이 신기했기 때문. 요즘까지 그 컨셉이 통하는 이들은 데이트 자금 아껴 영화 한편 더 보려는 젊은 연인들과 친구들, 또는 돌도 씹어 먹는다는 고딩들이라는 말이 있다.
마두동의 ‘힘내라고’는 1인당 가격이 뷔페와 저렴한 무한리필집의 중간정도. 이곳의 신대용 사장은 어려운 경제 사정에 외식하기 부담스러운 요즘 고기와 여러 다양한 음식을 맘껏 양껏 즐기며 힘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힘내라고’ 이름 붙였단다.
이곳은 단일메뉴에 기껏해야 최근 유행인 라면 및 된장찌개를 서비스로 추가한 음식점에 비해 제공하는 고기와 사이드 메뉴가 종류가 무척 많다. 고기 종류는 삼겹살부터 항정살, 갈비, 막창, 우삼겹, 차돌박이 그리고 오리고기까지 선보인다. 그리고 추가 비용 없이 즐길 수 있는 사이드 메뉴로 냉면(물/비빔), 부대찌개, 피자, 각종 튀김 및 라면, 된장국, 밥(볶음밥), 쌈 등 채소류 등 총 즐길 수 있는 50가지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가격과 품질 모두 잡은 고기 뷔페 집
요즘 레토르트 음식도 맛있고 비용 아끼려면 굳이 나갈 이유가 없는데 외식을 하는 이유는 뭘까? 첫째는 그래도 차별화된 맛을 찾는 것이고, 둘째는 맛이 포함된 외식문화 그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 이유일 것이다.  
‘힘내라고’는 이름처럼 먹고 싶은 대로 맛있게 먹고 힘낼 수 있게 고기는 직접 유통과정을 거쳐 가격을 낮추고 다른 여러 가지 음식 또한 엄선해 준비했다. 본사에서 모든 재료를 공급받지만 고기의 질은 물론 다른 재료의 신선도까지 까다롭게 확인한다는 신대용 사장은 직접 소를 잡는 것부터 배우고 30여 년 고깃집을 운영한 전문가다. 그래서 더욱 고기의 질을 살피는 일에 철저하고 하루 3∽4차례 음식을 내올 때도 직접 조리해 손님들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고기 굽는 연기 자욱하고, 바로 옆 자리 손님의 왁자지껄 소리에 귀가 멍멍한 공간일까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된다. 100평 이상의 넓은 공간과 인테리어, 고기와 메뉴가 세팅된 모든 것이 고급 뷔페급이다. 이 정도면 소중한 식구 뿐 아니라 오랜만에 만난 지인들, 모시고 싶은 귀인들과 함께 와도 전혀 꿀리지 않는다.

고기를 다 먹고 즐기는 사이드 메뉴들
흔히 고깃배 따로 냉면배, 라면배 따로라는 말이 있다. 희한하게 고기 먹고 난 후에는 그렇게 냉면이나 다른 먹거리가 끌린다. 다른 음식점 같으면 최소 3천원에서 7천원사이 추가 비용이 들테지만 여기서는 모든 사이드 메뉴가 공짜.
냉면은 이곳에서 직접 뽑은 면을 사용해 더 쫄깃하고 입에 착착 감기는 맛으로 인기다. 또한, 매장에서 직접 굽는 피자와 손님이 직접 라면과 부대찌개를 끓여 먹을 수 있게 인덕션과 냄비, 라면 등이 마련된 곳은 문에 들어서자마자 찾게 된다고. 더 큰 인기비결로는 한우 사골육수를 부대찌개와 라면에 넣을 수 있도록 제공해 맛까지 높였다는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좋아하는 잡채와 어묵, 닭강정 등 다양한 음식과 넓고 편안한 공간에서 각자 먹고 싶은 고기를 구워 먹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온 가족 외식과 각종 모임, 회사 회식 장소로 제격이다. 한 가지 더, 신대용 사장이 말하는 ‘힘내라고’에서 고기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은 여러 종류의 고기와 음식을 조금씩 맛보고 그리고 나서 입맛에 맞는 음식으로 양껏 가져다 먹는 것. 100분 동안 음료와 술을 제외한 모든 음식은 무제한이므로 천천히 먹을 만큼 자주 가져다 먹는 것이 더 맛있게 먹는 방법이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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