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동 주민자치센터 ‘댄스스포츠’ 강좌

예술성이 풍부한 매너 스포츠, 신체단련을 위한 생활체육~

2017-06-23 00:00:01 게재

댄스스포츠 하면 ‘사교댄스’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요즘은 건전한 취미생활로 변했다. 취미생활을 넘어 이제는 생활체육으로 주민센터 강좌나 문화센터를 통해 인기 상종가를 누리고 있는 댄스스포츠. 그중에서 풍산동주민센터 ‘댄스스포츠’ 강좌 수강생들이 지난 4월 열린 ‘용인시장배 댄스스포츠 대회 포메이선 부문에서 대상을 거머쥐는 성과를 거둬 주목을 받고 있다. 이원오씨 외 9명이 ‘Viva Feliz(행복한 인생)’이란 팀으로 쟁쟁한 팀을 누르고 두각을 드러낸 이들은 이경옥 강사의 지도로 매주 수요일 오후 함께 모여 실력을 키우고 있다.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 중심의 스포츠
댄스스포츠는 남녀 커플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공통된 도법으로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춤이다. 요즘 댄스스포츠는 예술성이 풍부한 실내스포츠로 신체단련을 위한 생활체육으로 인기다. 이경옥 강사는 댄스스포츠는 스포츠의 특성은 물론 무용과 음악, 연극적 요소가 함께 접목된 종합예술이라고 설명한다. 무엇보다 혼자가 아닌 커플끼리 음악의 리듬과 일치감을 느끼면서 움직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 매너를 존중하는 사람 중심의 스포츠라고 덧붙인다. “커플끼리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는 시각도 아직 일부 남아 있지만 댄스스포츠는 이성이 아닌 인간 대 인간의 스포츠”라고 강조한다. 또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고 기술이 숙달될수록 예술적인 아름다움에 매료될 것이라고. 이경옥 강사도 2000년부터 취미로 댄스스포츠를 즐기다 그 매력에 푹 빠져 전문가 과정까지 마스터했으며 지금은 풍산동주민센터뿐 아니라 파주 운정주민자치센터, 파주교육문화센터 등에서 인기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미니인터뷰


전진, 후진, 회전으로 구성된 루틴(동작의 순서)를 외워야 하기 때문에 중년 이후 기억력과 평형성, 심폐기능 향상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요. 빠른 워킹으로 리듬감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몸매 라인이 예뻐지는 건 물론이고요. 무엇보다 즐겁고 신나는 리듬에 맞춰 즐기다보면 스트레스 쌓일 틈이 없고, 나이 상관없이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죠. (이경옥 강사)


중년에 접어드니 건강을 위해 운동이 필요했고 이왕이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는 운동을 찾다 댄스스포츠를 배우게 됐습니다. 이제 3년 차인데 이전에는 3층 이상을 올라가면 숨이 차고 힘들었는데 확실히 심폐 기능과 근력이 좋아진 것을 느껴요. (김광종씨)


9년 째 댄스스포츠를 즐기고 있는데 살이 빠지는 효과도 있지만 자세가 예뻐지는 효과가 커요. 에어로빅도 18년 정도 했는데 댄스스포츠는 그에 비해 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배에 힘이 들어가 복부비만 걱정을 덜어주는 확실한 운동이죠. (민종은씨)


댄스스포츠를 배운 지 7년차고 곧 칠순입니다. 하지만 자이브 1~60번까지 연결 동작을 외워야 해서 치매 염려는 없어요(웃음). 도중에 위암 수술을 받아서 잠시 쉬었다 다시 시작했는데 얼마 전 위암 완치 판정을 받았죠.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댄스스포츠 덕이라고 생각해요. (이원오씨)


퇴직 후 취미생활을 찾다 댄스스포츠를 시작한 지 1년째입니다. 댄스스포츠는 매너 스포츠라 불릴 정도로 나보다 상대 파트너에 대한 예의를 중시하는 스포츠죠. 건강관리뿐 아니라 대인관계도 좋아지는 최고의 여가 선용 스포츠로 추천할 만 합니다. (신동주씨)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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