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가격에 즐기는 정갈하고 싱싱한 회 한상

2017-07-18 09:56:13 게재

[맛&멋 │ 용인 수지 맛집 ‘활어랑 참치’]

연일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와 반복되는 일상에 마음 같아서는 당장 시원한 바닷물에 뛰어 들어가고 싶은 심정이다. 지친 몸을 달래줄 무언가가 절실한 이때지만 막상 발이 안 떨어진다면, 식도락 여행으로 위로를 하는 것은 어떨까. 싱싱한 회와 맛있는 바다음식이 정갈하게 펼쳐지는 ‘활어랑 참치’에서 말이다. 분명 입안에선 아름다운 자연과 푸른바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수지외식타운에 위치한 ‘활어랑 참치’는 수원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가진 윤재술 대표가 야심차게 둥지를 튼 곳으로 나오는 음식들마다 긴 세월의 내공이 느껴진다.

푸짐한 ‘회정식’, 합리적인 가격의 점심 메뉴€
언제나 넓은 지상 주차장에 감동을 하게 되는 수지외식타운, 이곳에 위치한 ‘활어랑 참치’는 상호에서 알 수 있듯 싱싱한 활어와 고급 참치를 선보이고 있다. 깔끔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105평의 규모, 그리고 크고 작은 룸이 있어 각종 모임과 연회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속 있는 점심메뉴 덕분에 평일 낮에는 직장인이나 주부들의 모임 손님이 많은 편인데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회와 반찬(이하 스끼다시) 그리고 식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의 윤 대표는 무엇보다도 싱싱하고 맛이 있는 회에 대한 자부심이 크다. 그 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천에서 공수하는 활어들은 저마다 힘이 넘치고 굵은 녀석들로 오존살균으로 관리하는 수족관에서 저장을 하는데, 수족관에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기기 위해 수시로 산지에서 들여오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의 회는 유난히 탄력적이고 식감이 쫀득하며 특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다.  요즘은 농어와 도미 철, 회정식에선 우럭과 광어를 기본으로 제철을 맞은 회를 제공한다고 한다. 회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스끼다시이다. 회 못지않게 기대가 되곤 하는데, ‘활어랑 참치’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다. 9칸으로 나누어진 나무 그릇 안에 들어있는 작은 종지에 9가지의 해산물을 담아 나오는데, 알록달록한 비주얼에 눈이 황홀 바로 카메라를 꺼내게 한다. 하나하나 맛을 보니 바다의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다. 그 밖에는 우럭튀김, 메로구이, 타코야끼 등이 함께 제공된다. 이에 윤 대표는 “가짓수만 늘리기 보다는 손님이 꼭 드셨으면 하는 메뉴로만 구성했다”고 한다. 양도 많은 편이라 어느 점심보다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듯하다. 점심 회정식 위로는 회의 종류와 가짓수, 스끼다시의 종류가 많아지면서 점점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는데 전부 정갈하고 맛있는 상차림이라 비지니스 미팅이나 격식 있는 상견례 자리로도 손색이 없다.
회정식 이외에 사랑받고 있는 메뉴는 바로 낙지볶음이다. 워낙 센 불로 조리하기 때문에 10일에 한번 씩 웍을 바꿀 정도, 그래서 그런지 불 맛이 제대로 살아있다. 또한 센 불에 단시간 조리를 하므로 낙지가 질기지 않고, 양념과의 조화가 일품, 밥도둑이 따로 없다.

  

각종 모임·상견례 장소로 적격, 주차장도 넓어
수지 맛집인 ‘활어랑 참치’의 윤 대표는 “그 어느 곳보다 싱싱하고 맛있는 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하면서 “최근 무더운 날씨로 떨어진 기력을 채워줄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고, 더워질수록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참치 회의 인기가 높아져 많은 고객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를 즐기지 못하는 아이들은 돈까스가 적당하고 물회, 산낙지, 회덮밥도 해산물 별미로, 냉모밀 정식은 여름 음식으로 많이 찾고 있다. 50명까지 단체가 이용가능하고, 300대 이상 주차를 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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