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사타구니 습진, 면역력 바로 잡는 것이 핵심

2017-08-29 13:49:08 게재

생기한의원 부산서면점 윤정제 원장

사타구니 습진은 사타구니 피부에 진균의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질환으로 주로 성인 남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했으나, 최근에는 여성에게서도 발생률이 증가 추세에 있다. 사타구니는 피부가 접히고 습기와 땀이 잘 발생되어 세균이 증식하기 쉬운 부위이기 때문에 습진이 흔하게 발생한다.

사타구니습진은 여름철의 경우 습기와 땀이 차게 되고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경우 곰팡이가 쉽게 증식하게 되며, 진균이 파급되어 생기게 된다. 여름철에 흔하게 발생되는데 초기 경증의 경우에는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지만 증상이 만성화되고 악화되면 여름철뿐만 아니라 다른 계절에도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주요 증상은 경계가 분명한 바퀴 모양 혹은 반월형의 홍갈색 인설(하늘)성 반이 발생한다. 경계 부위는 수포, 구진, 농포로 이루어지는 반면, 병변의 중앙부는 인설과  색소침착이 발생하게 된다. 환부가 점점 다른 부위로 넓어지면서 회음부나 항문 주위 혹은 허벅지까지 퍼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한 가려움증이 동반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기존의 대증치료로는 힘들다. 대증치료는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피부 속으로 눌러 놓는 치료이기 때문이다.

사타구니 습진의 근본 치료를 위해서는 순환 장애를 해결하고 인체 면역력을 활성화시켜 정상피부조직을 재생하고 본래의 피부로 만들어 주는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사타구니 습진은 진균의 감염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무좀과 같이 연관되어 나타날 수가 있으며 전염성을 갖고 있어 증상 있는 부위에 대한 접촉을 피하고 가족 간에도 수건이나, 의복 등을 분리해서 사용해야 한다.

만성화된 경우에는 단순 연고 등으로 쉽게 낫지 않고 재발되는 경우가 많으며, 몸의 전반적인 면역력을 높이는 치료를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

따라서 사타구니 습진의 한방치료는 우리 몸의 체질에 맞는 한약과 약침, 침, 뜸 등을 통해 저하된 면역력과 피부 재생력을 높여 근본 원인 치료와 함께 재발을 방지하는 치료가 핵심이다.
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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