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 수출산업화 노력 강화"

2017-10-17 11:10:03 게재

문 대통령, 국제 전시회서 "수출형 글로벌산업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우리의 항공우주·방위산업이 나날이 성장해 수출 품목과 방식이 다변화·선진화 하고 있다"면서 "내수형 방위산업에서 수출형 글로벌 산업으로 발전 해야 하고, 정부는 방위산업의 수출산업화를 위해 외노적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개막식에서 "반세기 전 소총 한 자루도 제대로 만들 수 없었지만 이제 초음속항공기를 만들어 수출하는 나라로 우뚝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17)는 1996년 첫 행사를 시작한 국내 최대 종합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이다. 올해 34개국 405곳의 항공·방산업체가 참여했고, 세계 60개국의 장관급 인사와 합참의장, 참모총장, 방사청장 등 국방 분야 고위공무원 등도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국산 고등 훈련기인 T-50을 예로 들며 "지난 10년간 23억불 이상 해외 판매됐고, 성능과 가격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 받고 있다"면서 연구·개발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어느 때보다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면서 "강하고 독자적인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역량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첨단무기체계를 전력화 해 한국형 3축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방위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을 과제로 제시했다. 방산 유관기관의 상호협력, 연구개발 역량 강화·방산비리 근절, 우방국과의 협력 공동체 등을 통해 안보역량과 수출산업 경쟁력 등을 키워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이 첨단무기 국산화의 차원을 넘어 수출산업으로 도약하면 더 많은 일자리로 이어질 것이고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으로 발전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방국들과 방산협력 공동체를 구축해 이들 국가들과 협력하는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갈 것을 주문했다. 정부도 방위산업의 수출뿐만 아니라 우리 군의 운영경험까지 공유해 국방력 강화와 평화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전시회가 각국의 평화와 국방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 협력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국민들도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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