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감톡' 제보 1000건 육박

2017-10-19 11:09:48 게재

카카오톡 등 SNS 활용

의원에 전달, 국감장 질의

국정감사가 한창 진행중인 18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기획국 당직자들은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제보자와 채팅 중이었다. 새로운 제보를 접수하거나 제보 받은 내용이 국감장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전달하느라 바쁜 모습이었다. 카카오톡 1대 1 채팅은 전화보다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SNS 소통수단인 카카오톡 등으로 제보를 받아 국정감사에 활용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인 '국감톡'은 지난달 27일 개통한 이후 지난 18일까지 964건의 제보를 받았다. 카카오톡으로 460건이 들어왔고 구글닥스로는 404건, 이메일로는 100건이 접수됐다.

카카오톡으로 민주당에 제보하려면 더불어민주당 카톡플러스 친구로 등록하면 된다.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국민들의 살아 숨 쉬는 제보를 받기 위해 국감톡을 개설하고 국감상황실에서 실시간 모니터링을 해 나가는 등 소통의 창을 활짝 열어놓고 있다"면서 "국민과 함께하는 국정감사가 될 수 있도록 발로 뛰며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접수된 제보는 원내 기획국과 종합상황실을 거쳐 내용을 보완한 뒤 상임위별로 분류해 의원들에게 넘어가는데 상임위별 카톡 대화방에 전달되면 그 안에서 각 의원실이 선택해 국감에 활용하게 된다. 이후 제보자에게 진행과정과 결과를 전달하는 피드백 절차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정이다.

원내기획국 관계자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국민이 쉽게 어디서든 제보할 수 있도록 추진한 것"이라며 "개인정보는 철저하게 보호되며 제보의 결과에 대해서는 반드시 피드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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