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미쓰이 합작사, 영업이익 2배

2017-12-26 11:17:11 게재

시너지로 급성장

한일 합작 화학회사가 영업이익 2배를 실현하는 등 급성장해 화제다.

26일 SKC에 따르면 한일 폴리우레탄 경쟁사인 SKC(대표 이완재)와 일본 미쓰이화학(대표 탄노와 츠토무)이 2015년 7월 설립한 폴리우레탄 전문 합작회사 MCNS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 MCNS 올해 영업이익은 760억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도와 비슷한 1조1000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MCNS 성장은 양사 협력이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다. 사업구조 면에서 SKC는 폴리우레탄 원료인 폴리올, 프로필렌옥사이드(PO)를 가졌지만 다른 원료 이소시아네이트가 없었다. 반면 미쓰이화학은 폴리올과 이소시아네이트가 있지만 PO가 없다. MCNS는 원료부터 제품 생산까지 수평·수직계열화를 이루었다.

한일 연구개발 역량 통합에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 양사 기술역량을 더해 반응구조를 개선한 덕택에 새차ㆍ새집증후군 원인물질인 휘발성유기화학물의 배출량이 기존제품보다 50% 가까이 줄었다.

한일 3개 생산시설 특성을 살려 경쟁력을 강화했다. 울산공장에서 생산성이 낮은 일부 제품은 일본 나고야나 도쿠야마 공장 생산 제품으로 대체하는 식이다.

MCNS는 2020년 매출액 2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내용의 202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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