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에서 찾아본 추억 돋는 실내 놀이터

시대에 맞게 프리미엄으로 재탄생, 온 가족이 즐길 수 있어

2018-03-06 10:13:01 게재

유행은 돌고 돈다. 놀이도 마찬가지인가보다. 요즘 추억을 소환시키는 실내 놀이터들이 많이 생기고 있어 화제다.
이젠 박물관이나 가야 볼 수 있을 줄 알았던 롤러스케이트장이 다시 생기기 시작하는가 하면 볼링장도 급격히 늘고 있다. 또한 유해업종이라는 선입견 가득했던 당구장도 프리미엄급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어 사랑을 받는다. 이들 모두 이 시대의 옷을 다시 입고 태어났다.
더욱 쾌적하고 편리하며 그리고 밝고 환하다. 때문에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어서 좋다.
우리 어렸을 적 놀이코드가 지금의 아이들과 잘 맞고 있다는 점도 재미있다. 그래서 준비했다.
 분당 용인지역에서 즐길 수 있는 ‘추억 돋는 실내놀이터’를 소개한다.

 

양궁을 실제로 즐겨보자 - 레츠팟 서현점
화면을 통해 보는 것만으로 즐기던 양궁이 실제로 체험하면서 즐기는 아이템이 되었다. 요즘 양궁장이 인기. 서현에 위치한 레츠팟은 남녀 데이트 족은 물론 가족끼리 방문하는 경우도 많고, 방학 대낮에는 엄마와 자녀들의 놀이터가 되곤 한다. 양궁은 9m 거리에서 활을 쏘는 스크린 방식의 게임으로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실제 활을 사용하며 어린이와 여성전용 장비도 갖추고 추고 있다. 싱글 모드로 즐길 수 있고, 최대 4인이 대격할 수 있는 대전 모드도 있다. 활쏘기가 낯설기 때문에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초보자임에도 쉽고 재미있다’라는 평이 많다. 커피 등의 음료를 판매하고 있으며, 카페 같은 분위기라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 이곳은 양궁 외에도 전자 다트, 사격 등을 즐길 수 있다. 양궁은 3R에 4,000원이다. 운영시간은 오전11시부터 오전 5시까지이다.

 

세련미를 입은 볼링장 - 고릴라 볼링장 & 펍
요즘 곳곳에 생기는 곳이 바로 볼링장이다. 묵직한 볼이 굴러가서 핀을 쓰러뜨리면서 얻는 쾌감이 최고인 볼링. 요즘은 볼링장도 현대적인 감각과 니즈에 충실한 곳이 많다. 대표적으로 판교의 고릴라 볼링장. 엄밀히 말하면 볼링 & 펍이다. 이곳은 볼링과 음식, 그리고 술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라운지 볼링장으로 기존의 볼링장과는 다른 세련된 카페 분위기를 자랑하는데, 단체 손님을 위한 프라이빗 룸과 프라이빗 레인도 마련되어있을 정도. 레인도 20개나 되기에 여유롭게 볼링을 즐길 수 있다. 190~300mm 사이즈의 볼링화가 신발 살균기에 준비되어 있고, 락커도 커서 손님들의 만족도가 크다. 또한 크고 작은 프라이빗 룸이 있어 목적에 따라 사용할 수 있다. 가족들, 직장동료들과 함께 방문하는 경우가 많고, 공간이 넓고 테이블들이 많아 낮 시간 부모를 따라온 아이들끼리 무리지어 노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새벽 1시, 일요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새벽 12시까지이다.

 

아이들이 사랑하는 공간 - 레인보우 롤러스케이트장
영화 ‘써니’에서나 나올법한 롤러 스케이트장도 요즘 아주 핫한 놀이 공간이다. 롤러스케이트장이라고 해 놓았어도 인라인 정도 타겠지 하고 찾아간 이곳은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그때 그 시절 예쁜 바퀴가 데굴데굴 굴러가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학생들로 가득했다. 엄마 혹은 친구들과 찾은 학생들로 롤러 스케이트장은 예전에 비하면 더 밝아지고 오픈 되었다는 점이다. 동백에 위치한 레이보우롤러 스케이트장은 일정 시간이 되면 레이저쇼도 하며, 한쪽에는 디제이 박스도 있어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공간이 그리 크지 않아 엄마의 시야에 다 들어오며, 가운데는 쉴 수 있는 오아시스가 있어 의자에 앉아 잠시 쉴 수 있다.
롤러스케이트와 안전모, 보호 장구 대여가 가능하고 양말을 꼭 신어야 하며 음식을 사먹을 수 있는 매점과 휴게 공간이 있다.
1인당 2시간 이용에 10,000원이며, 평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가지, 주말 및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2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전문적인 트램펄린 파크 -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
우리 어릴 적 일명 ‘퐁퐁’이라 불리던 트램펄린도 규모와 전문성을 가지고 재탄생했다. 죽전에 위치한 ‘바운스 트램폴린 파크(Trampoline Park)’가 대표적, 총 6개의 존과 60개의 트램펄린이 설치되어 있어 그 규모에 압도될 정도다. 프리 점프와 닷지볼, 슬램덩크, 슈퍼백, 월점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전문 강사진과 함께 할 수 있으며, 화려한 조명과 신나는 음악이 함께 하는 피버나잇, 서바이벌 게임 너프(nerf) 등 흥미로운 프로그램이 매 시간 진행돼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으며 보고 있는 부모들조차도 함께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신이 난다.
또한 즐거운 기념일을 더욱 빛내줄 레고, 너프건 등 다양한 테마의 파티(VAUNCE Party)는 넓은 트램펄린 공간에서의 게임, 이탈리안 레스토랑급의 음식과 프라이비트 파티 룸 등의 고객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여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아이들이 생일파티를 하고 싶은 장소로 손에 꼽는다. 수칙만 잘 지킨다면 안전하게 즐길 수 있으며, 부모는 2층에 마련된 커피숍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실내를 바라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온 가족이 다함께 운동, 건강, 재미와 즐거움, 자유로움과 성취감을 즐길 수 있는 곳이며 어린 아이부터 성인까지 이용할 수 있어 주말뿐 아니라 평일에도 유치원, 회사 워크숍 등의 단체 모임의 러브콜이 이어진다.

 

카페 같은 당구장 - 작당 당구장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지난해 12월부터 당구장이 금연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그 동안 그 동안 대표적인 ‘유해시설’로 꼽힌 당구장이 변신을 꾀하고 있다.
늘 담배 연기가 가득하고 남성들의 전유공간이라고 생각되었던 공간이 프리미엄 당구장으로 재탄생 되곤 하는데 동시에 여성끼리의 손님은 물론 부부나 가족, 노인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용인에 위치한 ‘작당 당구장’은 대표적이다. 기존의 당구장의 느낌은 전혀 느낄 수 없고, 카페처럼 세련된 실내 스포츠 공간의 쾌적한 분위기에서 당구를 즐길 수 있다. 창밖의 뷰마저 아름다운 이곳은 포켓볼 전용당구장으로 간단한 음료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넓은 흡연구역을 따로(미성년자 출입금지)두어 애연가의 니즈도 충족시킨다. 심지어 셀프바에는 토스트와 녹차가 무한으로 제공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오픈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이다. 관계자는 “예전에 비해 방문하시는 층이 무척 다양해졌고, 시간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한다.

이세라 리포터 dhum200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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