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시 한국인재 유치 나서

2018-03-14 10:29:08 게재

한국 사무소 설립

석·박사 출신 취업 지원

중국이 외국 전문 인재 영입을 확대하기 위한 각종 조치를 내놓고 있는 가운데 톈진시도 한국에 사무소(소장 웨이시제)를 설립하고 인재 유치에 나섰다.

중국 텐진시 고신개발구 인재사무소 간판 수여식에 참석한 웨이시제 소장(왼쪽) 사진 텐진시 제공

지난 1월 톈진시 고신개발구는 해외인재 유치를 위한 한국 사무소 설립 허가를 내고 본격적인 인재를 발굴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017년 9월 톈진시 해외인재한국사무소가 광화문 미도파빌딩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한국 사무소는 중국 톈진에 진출하려는 우수한 인재와 기업, 창업 아이템을 발굴해서 지원해 한중 간 차원 높은 교류를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웨이시제 소장에 따르면 사무소의 역할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는 한국 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우수한 인재가 톈진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한다.

둘째는 톈진시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상대로 톈진시의 각종 지원 정책을 알리고 다양한 보조 서비스를 제공한다.

셋째는 톈진시와 한국의 관공서간 교류와 협력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중국 정부는 최근 외국인 고급인재에게 10년 장기 체류 비자를 허용하는 새로운 정책을 시행하는 등 중국에서 근무하는 외국 전문 인재, 특히 과학기술 인재 영입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를 발표했다.

또한 최근 몇 년 동안 천인계획(千人計劃), 창장(長江)학자장려계획을 통해 우수 유학생 인재가 귀국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중국 교육부는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천인계획·창장학자장려계획에 따라 귀국한 인재가 7만명을 넘어섰다고 공개했다.

중국 정부의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전략이 제시된 이후 대외교류협력이 날로 늘어나면서 유학생과 해외 인재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웨이시제 소장은 "중국의 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보다 좋은 취업기회와 창업을 희망하는 인재라면 톈진시의 지원 정책에 관심을 가져볼만하다"고 말했다. (사무소 연락처 : 02-365-8686 mdi518@naver.com)

한남진 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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