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or 실속 있는 모임 장소

평촌, 학부모 모임 어디서 할까?

2018-03-28 11:32:04 게재

초, 중, 고 학부모 총회가 끝났다. 또래 학부모 모임이 가장 많은 시기이다. 학부모 모임은 1학년 첫 모임을 제외하면 대부분 십여 명 남짓 모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앞으로 또래 아이들이 함께 참여할 특정 활동을 위한 만남의 자리가 많아 별도의 공간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평촌역을 중심으로 모임에 좋은 장소를 알아보았다. 키워드는 ‘평촌역에서 십 여분 거리’, ‘8~10명의 별도 좌석’, ‘분위기 있는 공간’ 또는 ‘실속 있는 가격’이다.

 

첫 만남, 우아한 브런치 카페에서 시작하면 좋아
첫 모임 장소로는 브런치 카페만한 곳이 없다. 어색한 만남이라도 카페에서 차 한 잔 마시다 보면 학교 정보부터 소소한 준비물까지 자연스레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던한 분위기의 위스크 평촌점은 1층부터 2층은 물론 테라스 공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브런치 메뉴 구성과 맛이 가성비 대비 최고, 넓은 공간이 강점’으로 알려진 곳이다. 별도의 공간으로 구분되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을 얼마든지 연결해서 붙일 수 있어 사전 예약시 소규모부터 20~30여 명까지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사용할 수 있다. 오믈렛부터 빅 블랙퍼스트, 레드 크랩 버거 등 1만 원대 초반의 브런치 메뉴와 케이크가 준비되어 있다.
더뷰 평촌점은 예쁜 공간과 맛있는 음식으로 유명하다. ‘분위기 좀 내보고 싶어 방문했다가 다양한 공간과 퀼리티 있는 음식 맛에 더욱 만족했다’라는 평이 많다. 4인석부터 12인 석까지 있으며 예약하면 더 많은 사람을 위한 공간 구분도 가능하다. 아메리칸 브런치부터 까르보나라 등 브런치 메뉴는 1, 2만 원 정도이며 입구인 4층에는 예쁜 정원이 있다.
그레이폭스는 분위기가 세련된 곳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갓 로스팅한 커피향이 은은하다.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물론 평일 낮에는 주부들의 브런치 카페로, 저녁에는 펍으로 변신하는 맛과 분위기 모두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주꾸미 갈릭 파스타부터 토시살 스테이크, 시금치 리코타 샐러드 등 1, 2만 원대에서 즐길 수 있다. 4인석 위주지만 6인석과 10인석도 있다.



실속 있는 모임 장소로 인기 좋은 교회 카페
만남이 잦아질 경우 실속 있는 공간을 원하는 사람들도 많다. 알뜰한 가격에 세련된 공간으로는 교회 카페를 추천한다. 평촌교회의 카리스 커피는 평촌역에서는 도보로 이십 여분이나 걸리지만 널찍한 공간에 5개의 개별 룸이 있어 인근 학부모 모임이 잦다. 5개의 룸은 약 6명부터 12명까지 사전 예약 후 사용할 수 있다. 단, 1인 1메뉴 주문이 원칙이며 이용 시간은 2시간이다. 시간 초과 시 시간당 2000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아메리카노부터 레모네이드, 프라푸치노까지 다양한 음료는 2000원에서 4000원 정도이며 떡볶이나 피자도 판매한다.
새중앙교회 로뎀나무 카페도 단골이 많다. 5개의 널찍한 개별 룸은 10명 정도는 충분히 이용할 수 있으며 환하고 쾌적하다. 예약은 받지 않으며 선착순 이용이다. 아메리카노부터 국화차, 레몬차까지 1500원에 3000원 정도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쿠키나 빵도 판매한다.
목양교회 카페 에쎌은 무인 카페이다. 아메리카노, 핫초코, 카페라테 등만 1000원에 판매된다. 동안초등학교 바로 옆이고 만화책과 동화책이 갖춰져 있어 어린 자녀를 동반한 학부모 모임이 많다. 사전 예약은 받지 않으며 평일은 오후 6시까지만 운영된다. 무료 쉼터라 별도의 연락처는 없다.

학부모도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기관의 색다른 공간
안양창조경제융합센터 3층 에이큐브는 창업과 취업 준비를 지원하여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2016년 개소한 공간으로 오픈공간부터 세미나실, 회의실 등이 갖춰져있다. 청년은 물론 학부모와 일반 시민도 누구나 선착순으로 무료 이용할 수 있다. 모임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곳은 4개의 회의실이다. 8명에서 10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개별적인 공간으로 사용 시간을 2시간으로 제한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단, 매일 아침 10시부터 선착순 예약한 사람만 당일 이용 가능하다. 세미나실은 최대 70명까지도 수용할 수 있다. 음료는 개별 준비해야 한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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