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건축가 '용산 청소년'에 재능기부

2018-04-26 10:28:45 게재

365교육사업 … 건축물 탐방

서울 용산구 청소년이 유명 건축물을 직접 설계·시공한 건축가와 함께 서울 여행을 떠난다. 용산구는 이달부터 11월까지 6회에 걸쳐 건축가와 함께 하는 서울 건축탐방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청소년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건축여행'은 27일 한남동 서우재를 시작으로 매달 한곳씩 예정돼있다. 중구 남대문로5가 안중근의사기념관, 효창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현장, 한강로2가 아모레퍼시픽 신사옥, 마포구 도화동 동서식품 사옥,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 한강로3가 용산민자역사까지 6곳이다.

특히 건물을 직접 설계·시공했던 건축가가 참여해 건축 내력부터 관련 법령과 시공·인허가 절차까지 구체적으로 소개한다. 보성여중 학생 17명이 참여하는 서우재 탐방은 2014년 서울시 건축상을 받은 이재성 지음재 아키텍츠 대표가 안내한다. 건축모형 제작 체험도 기다리고 있다. 2010년 서울시 건축상 최우수상을 받은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는 김선현 디림 건축사사무소 건축가가 기다리고 있다.

용산구는 참여 학교와 강사 섭외, 공용차량과 단체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건축가를 희망하는 여학생이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 남·여 학교를 번갈아 선정한다.

건축여행은 성장현 구청장이 공약한 '365교육사업' 일환이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하는 사업을 2015년부터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서울드래곤시티의 하나로 학생들에게 다양한 직업세계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해 오고 있다. 성장현 구청장은 "학생들 진로나 직업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올해도 건축여행을 마련했다"며 "새로운 시각으로 건축분야 직업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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