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 키우기 힘드셨죠

2018-06-20 12:01:44 게재

강서구 조부모교실

자치구가 손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조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서울 강서구는 육아법, 스트레스 해소 등 조부모들의 손주 양육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조부모 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 많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손자·손녀를 기르게 되면서 자녀 양육에서 조부모 역할이 중요해졌다. 하지만 조부모들은 마땅히 육아법을 배우거나 스트레스를 해소할 방법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구에 따르면 조부모교실에 대한 관심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800여명의 조부모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한 조부모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벌인 결과 실제 육아에 적용할 수 있는 놀이법을 가르쳐 달라는 요청과 함께 재참여 의사를 밝힌 이들이 상당수에 달했다. 조부모들의 관심이 늘어나면서 구는 프로그램 운영횟수를 연간 2회로 늘렸다. 참가자들의 요청에 따라 동화구연, 연령별 놀이법, 오감놀이 등 과정도 새로 개설했다.    

올해 조부모 교실은 7월 11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아이의 연령별 발달 상황에 맞게 조부모와 손자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오감·체험 놀이법, 조부모의 육아 스트레스 해소, 3대가 행복한 손주 양육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한 조부모들에게는 강의 내용을 담은 교재를 별도로 제공할 예정이다.강서구 관계자는 "수강자들이 원하는 강의가 무엇인지를 조사해 교육과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조부모들의 육아 고민에 실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형 기자 brother@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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