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도 아이도 즐겨 찾는 막창집이 있다? 진짜 있네!

2018-06-22 15:01:43 게재

[우리 동네 막창구이전문점 ‘막창일번지’]



여성 손님들이 많은 막창집?!

곱창, 막창이라고 하면 중년의 남성들이 소주 한잔 기울이며 구워먹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아무래도 아이들이나 여성들이 대중적으로 선호하는 음식은 아니기 때문. 이런 일반의 상식을 뒤집는 막창집이 있다. 일산 탄현동에 위치한 ‘막창일번지’가 그곳이다. 어린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 손님부터 커플 손님, 여성 손님들도 자주 찾는 막창집이라면 뭔가 특별한 게 있을 법하다.

허약체질 다이어트에도 좋은 막창
곱창이나 대창이 일반에 널리 알려진 데 반해 막창은 단어조차 생소한 측면이 있다. 그 이유는 막창이 우리 몸에 좋은 음식임에도 소 한 마리에서 생산되는 막창의 양이 극히 소량이라 상품화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라고 한다. 막창은 고단백 저콜레스테롤 식품으로 어린이의 성장부진이나 구루병에 좋으며 성인들의 골다공증, 골연화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허약체질자나 변비질환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매우 좋은 음식이라고 한다. 특히 소막창은 소의 네 번째 위에 해당하는데 여기에는 일반 살코기보다 칼슘과 효소가 많이 포함돼 있고 씹는 맛 또한 쫄깃쫄깃하며 일반 고기류와는 달리 쉬이 질리지 않는다. 또 술안주로 먹을 경우 다음날 위에 부담이 적어 술 마신 뒤끝이 깔끔하다고 한다.

특제 소스에 찍어먹는 고소한 그 맛
막창일번지는 20년 전통으로 이어진 노하우로 소막창과 돼지막창을 처리해 냄새가 나지 않고 고소하고 담백한 막창을 제공한다. 소막창과 달리 돼지막창은 돼지의 마지막 창자 부위인데 이를 깔끔하게 손질해 소막창과 비슷하게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숯불에 구운 막창을 쌈장과 파를 넣은 특제소스에 찍어 먹으면 그 자체로 ‘완벽한 한입’이 완성된다. 구운 막창을 쌈 싸먹기 위해 야채가 함께 나오지만 막창의 참맛을 즐기려면 야채는 무용지물이다. 여기서 막창을 주문하면 칼칼한 된장찌개와 계란찜, 달콤한 콩나물 무 무침이 함께 나오는데, 막창의 담백함과 된장찌개의 칼칼함이 제법 잘 어울린다. 계란찜의 부드러움은 두말하면 잔소리. 막창일번지에는 소막창 돼지막창 이외에도 생삼겹살, 소갈비살, 갈매기살 등의 고기 메뉴가 있고 사이드 메뉴로 잔치국수가 있다. 소막창은 1인분에 1만원이고 돼지막창은 1인분에 8천원이다. 2천원을 추가하면 기본으로 세팅되는 된장과 계란찜을 하나씩 더 추가할 수도 있다. 일산 탄현동 지역의 터줏대감 단골 막창집인 만큼 막창일번지는 지역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가게이다.

내일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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